‘이놈의 허리’ 수술 VS 재활…“대체 어찌합니까?”

김성훈 2025. 4. 23.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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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 절제술, 후판 절제술, 척추 유합술 등 다양....수술은 최후 수단
만성요통이 있으면 수술을 받아야 하나 망설이기도 한다. 수술은 어떤 종류가 있고 물리치료 등 보전적 치료에 비해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대개 요통은 3개월 안에 해결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만성요통이 있어도 수술은 망설이게 된다. 주변에 물어봐도 수술을 권하는 사람과 수술은 안된다는 사람이 반반이다. 과연 무엇이 올바른 선택일까?

미국 메이요 클리닉(Mayo Clinic)에 따르면 허리 수술은 거의 필요하지 않다. 다른 치료 방식이 효과를 발휘하지 하고 통증으로 몸이 쇠약해질 때만 고려해야 한다. 건강매체 '헬스데이'는 일반적인 허리 수술 유형의 특징과 효과에 대해 정리했다.

디스크 절제술=추간판(디스크) 탈출증의 손상된 부분을 떼어내는 수술이다. 이렇게 하면 신경에 가해지는 자극이나 압력이 줄어 허리 통증이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해 팔이나 다리로 퍼지는 통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통증이 등이나 목에만 국한된 경우 디스크 절제술이 체중 감량, 관절염 약물 또는 물리치료 등 다른 치료보다 더 낫다는 보장은 없다.

의사는 비수술적 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악화되면 디스크 절제술을 권장한다. 수술칼로 살을 찢는 절개 부위가 작고, 현미경이 달린 소형 카메라를 사용하는 최소 침습 절제술이 환자에게 부담이 적다.

수술 당일 퇴원할 수도 있지만 다른 질병이 있는 사람들은 짧은 기간이라도 입원하는 게 좋다. 2~6주 안에 직장에 복귀할 수 있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중장비를 운전하는 사람은 6~8주가 걸릴 수 있다.

후판 절제술=척추관을 덮고 있는 얇은 판의 일부를 제거해 척추 신경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는 수술이다. 척추관이 좁혀져 신경을 압박해 통증, 무감각 또는 쇠약 증세를 보이는 척추관 협착증 환자가 받는 수술이다. 회복 시간은 다양하지만 일반적으로 며칠에서 몇 주간 입원이 필요하다. 수개월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물리 치료는 근력과 이동성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감염이나 신경 손상등 잠재적 위험이 있다.

△척추 유합술=척추에 있는 두 개 이상의 척추뼈를 결합해 척추 사이의 움직임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퇴행성 디스크 질환으로 인한 척추 불안정, 골절 또는 만성 요통을 해결한다. 척추 사이에 삽입된 뼈 이식편이나 인공 물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존 조직에 붙는다. 회복 시간은 다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환자는 시술 후 며칠 간 병원에 입원한다. 몇 주 동안 지속되는 회복기간에 환자는 척추를 지지하고 치유를 돕기 위해 보조기를 착용해야 할 수도 있으며 완전한 회복에는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근력, 유연성 및 척추 기능을 개선하기 위해 물리 치료가 권장된다.

△인공 요추 디스크 수술=허리의 퇴행성 디스크 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다. 손상된 디스크를 제거하고 인공 디스크 임플란트로 교체해 기능을 회복한다. 통증을 완화하고 요추의 움직임을 보존하는 것이 목표다. 회복 시간은 개인의 치유 및 재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환자는 허리의 힘, 안정성 및 유연성을 회복하기 위해 물리 치료를 받는다.

요통이 있으면 허리 수술을 고려하기 전에 비수술적 또는 보존적인 치료법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캘리포니아 퍼시픽 메디컬 센터(California Pacific Medical Center)의 척추 정형외과 의사 레이 오쉬토리 박사는 "수술법은 일부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에서 엄청나게 발전했다"면서 "연구에 따르면 다른 증상 없이 허리 통증만 있을 때 수술이 재활치료보다 더 효과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kisad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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