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도 포기? 미국, 재택근무가 대세 [세계·사람·생각]

강주형 2025. 4. 23. 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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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 근무의 장점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76%) △효율적인 시간 활용(64%) △'번아웃' 예방(61%) △근무 장소 및 근무 시간의 자유로운 선택(57%) △업무 성과 향상(52%) 등이 꼽혔다.

다만 갤럽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원격 근무만 하는 직원은 조직 목표, 사명감, 애사심 등 회사와의 정서적 연결고리가 약해진다"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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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근무 방식은? 자료=갤럽

연방공무원 재택근무를 근절하려는 미국 정부효율부(DOGE) 일론 머스크 수장의 노력에도 불구, 재택근무가 미국 직장인들의 돌이킬 수 없는 근무 형태로 정착된 것으로 나타났다. 절반 이상의 직장인이 주 5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재택으로 근무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갤럽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미국 정규직 직원 10명 중 5명은 원격 근무(재택 포함)가 가능한 방식으로 근무하고 있다. 게다가 재택이 가능한 직원 중 33%는 ‘100% 원격 근무’를, 60%는 재택과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희망했다. 출근을 고수하는 직원은 8%에 그쳤다.

원격 근무와 사내(현장)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는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 2020년 18%에 그쳤지만, 2021년에는 31%, 2022년에는 49%까지 상승했으며 이후에도 51~55%를 유지하고 있다.

갤럽은 “하이브리드 근무자는 본인의 근무 방식의 장점에 대해 확신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장단점이 있지만, 장점을 훨씬 더 많이 꼽았다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근무의 장점으로는 △일과 삶의 균형(76%) △효율적인 시간 활용(64%) △'번아웃' 예방(61%) △근무 장소 및 근무 시간의 자유로운 선택(57%) △업무 성과 향상(52%) 등이 꼽혔다. 단점에는 △업무 자료·정보 접근성 제약(31%) △조직 문화 단절(28%) △팀 협응력 약화(24%) △업무 성과 약화(17%)가 거론됐다.

물론, 직장 출근의 장점을 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갤럽에 따르면 많은 인적자원관리 전문가들이 출근의 장점으로 조직 결속력 개선(55%)을 꼽았다. △직장 상사 및 동료와의 의사소통(44%) △원활한 업무 협력(43%) △업무 공간과 개인 공간의 명확한 분리(31%)도 출근 근무의 장점으로 꼽혔다.

갤럽은 출근이 대세였던 코로나19 이전으로의 회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원격 근무자의 64%가량이 "근무 유연성이 허용되지 않으면 이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답변했다. 다만 갤럽은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원격 근무만 하는 직원은 조직 목표, 사명감, 애사심 등 회사와의 정서적 연결고리가 약해진다”라고 우려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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