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이준석 찍으라`는 홍준표, 전한길선거, 당권거래…친윤 막장 연패"

한기호 2025. 5. 2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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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후 복귀 거부한 洪, 하와이서 "이준석 투표는 사표 아닌 미래"…李 "감사"
친한 "당권쿠데타 한덕수 보이지도 않고, 친윤 특사단 읍소에 洪 홧김 서방질"
"한동훈만 해당행위라더니 친윤 원조 洪엔 조용" "친윤 청산해야 중도 공략"
지난 5월19일 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이 페이스북 계정 커버사진을 '파란 넥타이'를 착용한 사진(왼쪽)으로 게시했다가 4시간 뒤 '빨간 넥타이' 사진으로 변경했다. 국민의힘 제21대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탈당해 미국 하와이로 향한 홍 전 시장은 당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파견한 선거대책위원회 특사단을 만나기 전후로 이같은 변화를 보였다.<홍준표 전 대구광역시장 페이스북 사진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위 후보였던 한동훈 전 당대표가 지난 5월22일 청주 육거리시장을 찾아 김문수 당 대선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면서 친윤(親윤석열)계를 향한 '떨거지' 비판과 함께 '구태 청산'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였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친한(親한동훈)계는 탈당 후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의 단일화 없는 완주를 지지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미국 하와이 특사단으로 복귀를 설득하려 했던 친윤(親윤석열)계 주류를 공히 비판하고 나섰다.

앞서 홍준표 전 시장은 25일 자신의 지지자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이준석 후보에게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문수 당 대선후보로 단일화에 응하라고 요구한 페이스북 글이 공유되자 "이준석에 대한 투표는 사표(死票·버려지는 표)가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준석 후보는 "홍준표 대표님 감사하다"며 "젊은 세대가 더 이상 무시받지 않는 굳건한 정치세력을 구축하기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모두 투표장으로 나가달란 메시지"라고 반긴 상황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경선 캠프 전략통이었던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으로 홍 전 시장을 겨냥 "해도 해도 너무하다. 탈당하고 정계은퇴했으니 무슨 말을 해도 상관없겠지만, 정말 막가파처럼 하고 싶은 대로 사는 건 부럽기도 하다"며 "본인이 '당의 정통'이라며 중도합류인사를 '근본없다'고 모질게 비난하던 분이, 당대표 두번, 대선후보, 원내대표, 5선 국회의원, 대구시장, 경남도지사까지 온갖 당의 혜택 다 받으신 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 후보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하는 건, 정말 자가당착 후안무치 적반하장이다. '당의 주인'이라며 으시대던 전직 당대표가 우리 당 말고 이준석 찍으라고 공공연히 떠드는 막장극이 돼버렸다. 친윤들이 하와이까지 알현가서 '읍소'한 결과"라며 "일부 친윤들은 한동훈 전 대표 출격에도 '옷입은 것'만 시비걸고, 이준석에겐 '당권거래로 단일화' 운운하고, 새벽쿠데타(후보 교체)까지 강행하며 옹립하려했던 한덕수는 어디갔는지 찾아보지도 않는다"고 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은 "'친윤 원조' 홍 전 시장이 홧김에 서방질하고, 친윤 얼굴마담이었던 한덕수는 보이지도 않는데, 오직 '한동훈 트집잡기'에만 몰두하는 이유가 뭘까"라며 "보수 혁신없이, 친윤구태 청산 없이 우리 당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한동훈 지도부 시절 전략기획부총장을 지낸 신지호 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홍 전 시장의 청년의 꿈 댓글 캡처 사진을 공유하면서 "하와이 특사단의 성과?"라고 미국 하와이로 향했던 친윤계 의원들을 에둘러 비판했다.

한 전 대표의 측근 일원인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도 이날 "하와이 특사는 뭐하러 다녀온걸까? (홍 전 시장은) 대놓고 '타당 후보 지지가 투자'라 하는데 '해당행위무새'들은 왜 조용한 걸까? 친윤 떨거지들끼리는 뭔가 정신적 유대같은게 있는 것이 분명하다. 친윤 떨거지 청산이 있어야 중도 표심 공략이 가능하다"며 "이미 작년 4월부터 나온 필승전략이 반윤건희(反윤석열·김건희), 친윤 떨거지 청산이다. 이것만이 앞으로 보수가 선거에서 이길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총선 동탄에서 '누가 당선되면 윤석열 대통령 술맛이 떨어지겠냐' 유세로 이준석이 (국회의원) 당선됐다. 지난해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한 전 대표가) 금정구에 가서 김건희 여사 강력 비판한 끝에 보선을 총선(득표율)보다 대승했다. 올해 4월(4·2 재보선) 부산교육감 보궐선거에서 '윤어게인·전한길 선거' 하다가 부산 전 지역에서 참패했다"며 "'연패의 늪'에 빠지기 싫다면 듣기 좋은 소리만 들으며 똘똘 뭉치자며 입틀막할 게 아니다"고 했다.

또 "4월 재보선에 '하고 싶은대로 다해보라'는 생각으로 완전 무관심해줘봤다. 전한길(전 한국사 강사)과 함께 손잡고, 찬양하고 목사님들께서 안수기도하며 선거 이기면 윤석열 돌아온다, '윤 어게인'(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옹호, 탄핵 반대, 대통령 복권 주장)한 결과 어땠는지 떠올려 보라"며 친윤 주류 책임론을 제기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무리와 함께 친윤구태들을 정치권에서 추방하는 것이 이번 선거의 시대정신"이라고 날을 세웠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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