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하단선 땅꺼짐 원인은… “부실 시공·감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024년 9월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2공구에서 발생한 땅꺼짐이 부산교통공사의 부실한 시공사 관리·감독 등 때문에 발생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특정 감사를 진행한 결과, 굴착 공사 과정에서 품질·안전·시공 관리에 과실이 있었고 위법 사항도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일간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 철도시설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9월 부산 사상~하단 도시철도 2공구에서 발생한 땅꺼짐이 부산교통공사의 부실한 시공사 관리·감독 등 때문에 발생했다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특정 감사를 진행한 결과, 굴착 공사 과정에서 품질·안전·시공 관리에 과실이 있었고 위법 사항도 발견됐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20일간 부산교통공사와 부산시 철도시설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감사위원회는 대형 땅 꺼짐이 379㎜에 달하는 집중호우와 함께 차수 공사, 흙막이 가시설 공사 중 시공 관리가 소홀했던 탓에 발생했다고 결론 내렸다. 건설사업관리단은 차수 품질 시험 자격이 없는 하도급업체가 시험·작성한 품질 시험 보고서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시공사에 굴착을 진행하도록 해 지하수와 토사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 모두 차수 공사의 품질 시험 성과 검토, 흙막이 가시설 공사의 세부 안전 관리 계획 이행 등 시공 관리를 부실하게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교통공사는 건설사업관리단에 부진 공정 대책을 수립해 제출하라고 지시만 하고 대책이 수립·이행되는지 제대로 지도·점검하지 않았다. 부산교통공사는 또 새로운 공법 적용이 어렵고 추가 예산 확보가 곤란하다는 이유로 상부에 공사 진행상 문제점을 보고하지 않는 등 지도·감독을 게을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교통공사가 그동안 집중호우로 땅꺼짐이 발생했다고 주장한 것과 배치된다.
감사위원회는 이에 부산교통공사에 행정 조치 10건, 신분 조치 33건, 11억5900만원의 설계 변경 감액 조치를 요구했다. 이어 지적 사항에 대해 시공사와 건설사업관리단에 벌점을 부과하라고 통보했다.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은 2호선 사상역에서 1호선 하단역까지 총연장 6.9㎞에 7개 정거장 규모로, 2026년 말 개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하지만 비가 내릴 때마다 공사 현장 주변에서 땅꺼짐이 발생하고 있다. 2023년 3차례, 2024년 8차례, 올해 들어 3차례 땅꺼짐이 생겼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포탄 자체 생산 늘리는 유럽… 韓 방산, 현지화로 대응
- [인터뷰] KAIST 교수 된 충남대병원장 “전 세계 100만명 건강 정보 모아 수명 늘리겠다”
- [명의를 찾아서] “3개월 내 숨지는 급성 백혈병도 완치 가능…혈액암 정복에 올인”
- [비즈톡톡] 쏘카, 포르셰 카쉐어링 ‘아반떼N’ 때와는 다를까
- [재테크 레시피] “설문조사 했더니 15점 올랐어요”… 떨어진 신용점수 올리는 방법은
- 6억원 광고 모델료 못 받아 소송 건 한예슬… 고등법원 판단은?
- 다음주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변경… 편출 종목은 공매도 쏠릴 수도
- [김지수의 인터스텔라] 유현준 “머스크는 21세기의 알렉산더, 트럼프보다 오래 갈 것”
- [르포] 명동 피규어샵에 중국인 100명 ‘오픈런’… “中에 리셀, 한 번에 200만원도 법니다"
- ‘형수 욕설’ ‘소방관 갑질’ 네거티브 공방전… 사회 통합 현안서도 격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