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벤투스 임대 불가" 뮌헨 이것마저 훼방?…완전이적 고집, 왜 나왔나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민재가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한꺼번에 나온 가운데, 그의 현 소속팀인 바이에른 뮌헨이 현실적인 방안인 임대엔 강력 반대한다는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스페인 20세 수비수 딘 하위선 영입을 위해선 김민재를 완전 매각해야 한다는 논리인데, 유벤투스를 이적료 충당이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뮌헨이 김민재의 거취를 놓고 다시 한 번 발목을 잡고 있다.
일단 김민재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매물로 나온 상태다.
지난 2022-2023시즌 나폴리를 33년 만에 우승으로 이끌면서 '최우수수비수'를 수상한 터라 그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구단이 빠르게 생겼다.
뮌헨은 김민재를 팔고 하위선을 데려오겠다고 대놓고 얘기하는 중이다. 네덜란드와 스페인 대표팀을 모두 고를 수 있었지만 하위선이 스페인을 선택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본머스에서 뛰고 있다. 그의 바이아웃이 6000만 유로(974억원) 정도다.
뮌헨은 김민재를 2년 전 영입할 때 지불했던 5000만 유로(811억원) 받을 수 있다면 내주겠다는 자세다.
이미 그의 에이전트가 새 팀을 알아보고 있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지난 18일(한국시간) "김민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지 2년 만에 김민재는 새로운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게 됐다. 우리 정보에 따르면 그는 이번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열었다"고 설명했다.
'풋 메르카토'는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포함한 몇몇 프리미어리그 클럽은 이미 김민재의 에이전트와 잠재적인 이적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라며 "세리에A 구단들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표명했다"고 했다.
이어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이적시장 전문 기자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가 "첼시, 뉴캐슬, 유벤투스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는 중"이라고 지목한 상황이다. '풋 메르카토'가 거론한 이탈리아 한 구단이 바로 세리에A 최고 명문인 유벤투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민재는 최근 두 경기에서 연이은 실수로 경기력이 도마 위에 오른 상황이다.
다행히 첼시와 뉴캐슬 등 프리미어리그 최상위권 구단, 그리고 이탈리아 최고 명문인 유벤투스가 나서면서 김민재는 뮌헨을 떠나도 또 다른 명문 구단에 갈 가능성이 커졌다.
그 중에서도 김민재가 2022-2023시즌 나폴리에서 맹활약하며 최우수수비수에 뽑혔던 리그, 세리에A의 최고 명문 유벤투스가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끈다.
김민재는 지난해 봄엔 이탈리아 인터 밀란 이적 리스트에 올랐다. 1년 전에도 김민재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의 부진으로 뮌헨이 영입 1년 만에 내다팔 것이란 관측의 주인공이 됐는데 김민재가 이미 성공 사례를 만든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구단 인터 밀란이 영입할 것이란 예상이었다. 이어 올여름엔 유벤투스가 등장했다.
김민재가 유벤투스로 이적할 것이란 예상의 배경엔 크리스티안 지운톨리 단장이 있다.
김민재는 2022-2023시즌 나폴리 입단 첫해에 리그 33경기 출전, 공중볼 장악력과 커버 플레이, 침착한 빌드업을 앞세워 세리에A 우승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당시 나폴리 단장이었던 지운톨리가 직접 김민재 영입을 추진했던 인물이다.
지운톨리는 현재 유벤투스 단장으로 부임해 있으며, 이탈리아 현지 매체들은 "지운톨리가 김민재를 재차 설득하고 있다"고 전하고 있다. 과거 김민재를 발굴해 세리에A 정상 수비수로 키운 인연이 다시금 유벤투스행을 유력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운톨리는 김민재가 뮌헨으로 갈 때인 2023년 유벤투스로 이직을 했다.
하지만 큰 기대와 달리 유벤투스를 우여곡절을 겪으며 그가 온 뒤 두 시즌 연속 세리에A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2025-2026시즌이 그에게 마지막 기회일 수 있는데 감독 선임부터 시작해 선수단 리빌딩에 깊숙히게 관여할 수 있다.
다만 이탈리아 구단들이 그렇듯이 재정이 넉넉하지 않은 게 관건이다. 뮌헨은 독일을 대표하는 구단이고, 마케팅 수완도 빼어나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시티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재정적 규모를 갖췄다. 김민재도 옵션 포함 세전 300억원의 연봉을 받는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 최고 명문인 것을 맞지만 구단에 돈이 많은 편은 아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이런 문제는 더 커졌다.
이탈리아 '투토유베'는 "김민재가 다음 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날 수 있다. 유벤투스가 영입할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인정하면서도 "절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뮌헨은 임대 영입을 반대하고 있다. 영구 이적 제안만 검토하고 있다"라고 했다.
유벤투스는 김민재를 완전 영입하기 어렵다. 다음 시즌 니코 곤잘레스, 미켈 디 그레고리오, 로이드 켈리 등 현재 임대 신분인 선수들을 완전 영입할 예정이다. 여기서 김민재까지 영구 영입하면 구단 재정에 타격이 클 수 있다.
이에 따라 뮌헨과 김민재에 대한 임대 계약을 맺고 적절한 임대료를 뮌헨에 주고, 김민재 연봉도 상당분을 지불하는 식으로 데려다 쓸 순 있지만 이런 식의 임대는 뮌헨이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지난해 여름 5000만 유로를 들여 프리미어리그 애스턴 빌라에서 뛰던 브라질 미드필더 도글라스 루이스를 데려왔는데 실패한 영입이 되고 말았다.
5000만 유로가 마음 먹고 크게 '쏜' 이적료인 셈이다. 유벤투스 입장에서 뮌헨 방출 신세가 된 김민재를 5000만 유로 주는 것은 부당하다는 생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뮌헨은 김민재가 1년 임대 기간을 마치면 다시 뮌헨에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팔기가 더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김민재가 유벤투스에서 실패할 경우엔 몸값이 폭락하는 셈이다. 올여름 최대한 이적료를 보전하는 식으로 그와의 완전 결별을 밑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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