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선종… 여야 대선 주자들 한목소리 애도

이성현 기자 2025. 4. 2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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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국내 정치권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준석 안드레아는 교황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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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의 선종 소식에 국내 정치권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여야를 막론한 대선 예비 주자들은 교황의 겸손과 헌신, 그리고 인류를 향한 사랑의 정신을 기리며 SNS 등을 통해 추모에 동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프란치스코 교황이 투병 끝에 선종하셨다. 소식을 듣고 잠시 일손이 멎었다"며 "교황은 그리스도의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가톨릭교회는 물론, 전 세계에 큰 가르침을 주셨다"고 했다.

이어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며 보여주신 관심을 기억한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에게 세례 주시며 슬픔을 위무하시던 모습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정치는 공동선을 위한 가장 높은 형태의 자선이다. 정치는 사람들에게 봉사하는 것'이라던 교황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긴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깊은 사랑을 보내주셨다"며 "2014년 방한 당시 세월호 유가족을 만나 위로했고, 노란 리본을 가슴에 달고 미사를 집전해 많은 국민들의 슬픔을 보듬어주셨다"고 회상했다

김동연 후보 역시 "교황은 예수님의 길을 따라 걸으셨다"며 "그분의 삶은 사랑의 실천 그 자체였다"고 말했다. 이어 "짙은 어둠이 닥쳐와도 희망의 빛을 찾자는 교황님의 말씀처럼, 그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후보들도 교황의 선종 소식에 잇따라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동훈 후보는 "언제나 제일 낮은 곳을 향해 걸으셨던 교황님의 삶과 메시지는 지금 시대 정치와 사회가 되새겨야 할 참된 나침반이었다"며 "어린 시절 청주 수동성당에서 복사를 하던 때 들었던 말씀들, 약자에 대한 배려의 정신은 아직도 내 마음속에 남아 있다"고 전했다.

천주교 신자인 안철수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정의와 평화,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을 온몸으로 실천하신 위대한 영적 지도자이셨다"며 "정치에 대해 깊이 고민하던 시절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님의 '정치는 가장 순수한 형태의 자선이다'라는 말씀을 들었고, 이는 지금도 제 삶의 반석이자 사명의 이정표"라고 말했다.

홍준표 후보는 "평생 가난한 자와 약자의 편이셨던 교황님, 이제 천국에서 영생을 누리시기를 기도드린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준석 안드레아는 교황님의 뜻을 가슴에 새기고, 더 낮은 곳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은)가난한 이들과 약자를 향한 사랑, 겸손한 발걸음은 인류 모두의 등불이었다"며 "영원한 안식을 기도한다"고 추모했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들. (윗줄 왼쪽부터)김문수·나경원·안철수·양향자 후보. (아랫줄 왼쪽부터) 유정복·이철우·한동훈·홍준표 후보. 연합뉴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1일(현지시간) 오전 7시 35분 88세를 일기로 선종했다. 로마 가톨릭교회의 첫 라틴아메리카 출신 지도자인 그는 2013년부터 12년간 교황직을 수행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재임 기간 내내 약자 보호, 생태 환경 보전, 종교 간 화합과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하며 정치와 사회 전반에 깊은 울림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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