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형극 봉사 16년, "아이들 웃음이 지속 원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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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째 매년 자원봉사로 핸드메이드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며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인도하는 이들이 있다.
아산의 어깨동무동아리(회장 유현주) 회원들이다.
아산도서관 2층 동아리실의 한 켠은 그동안 인형극에 출연해 아이들을 웃기고 울렸던 인형들이 빼곡하다.
유현주 회장은 "인형극에 매료된 아이들의 꾸밈 없는 웃음이 인형극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대규모 인형극 공연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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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 인형극 아산도서관서 공연
[아산]16년째 매년 자원봉사로 핸드메이드 인형극을 만들어 공연하며 아이들을 책의 세계로 인도하는 이들이 있다. 아산의 어깨동무동아리(회장 유현주) 회원들이다.
어깨동무동아리는 2009년 결성했다. 아산도서관(관장 박찬희)이 개설한 동화구연강좌가 단초가 됐다. 강좌를 수강한 주부들은 좀 더 다양하고 재미있게 아이들이 책을 접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의기투합했다. 회원은 많을 때 20명에 육박했다. 근래는 쉰셋 동갑내기 유현주 회장, 하은정 총무를 비롯해 8명이 활동하고 있다. 소수 정예인 회원들의 인형극 내공은 만만치 않다. 50·60대 주부들인 회원 모두가 10년 이상 경력자다. 2009년 창립부터 활동해 온 회원도 있다.
어깨동무동아리는 해마다 새로운 작품을 인형극으로 선 보인다. 올해 공연작은 '오즈의 마법사'이다. 20~30분 분량의 인형극에 맞춰 대본 각색부터 인형 제작, 무대 디자인과 가공까지 회원들이 도맡아 진행한다. 한 편의 어엿한 인형극 완성까지 몇 달을 꼬박 매달려야 한다. 오즈의 마법사는 지난 1일 아산도서관에서 첫 공연 했다. 아산도서관 견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내 유치원 등의 유아들이 도서관 예절, 도서 대출·반납 절차 등을 익힌 뒤 인형극을 관람했다. 공연은 도서관 견학프로그램과 연계해 4월부터 6월, 9월부터 11월까지 매주 갖는다.
이듬해 무대에 올릴 인형극을 가을부터 구상해 겨울에는 매일 만나 준비하면서 회원들은 너나 없이 끈끈해졌다. 회원 저마다 일선 초등학교 활동지원프로그램 강사로도 봉사해 매주 동아리 교류 시간은 인형극에 국한되지 않고 일상을 공유하며 지지하는 시간이 됐다. 공연 횟수가 쌓여가며 회원들 스스로도 변화를 체감했다. 하은정 총무는 "결혼과 함께 아산에 처음 왔다"며 "인형극 공연으로 주인공도 되고 재능기부와 나눔공연을 통해 성격도 한층 밝아졌다"고 말했다.
동아리의 재산 1호는 회원들 정성과 손끝에서 태어난 인형들이다. 아산도서관 2층 동아리실의 한 켠은 그동안 인형극에 출연해 아이들을 웃기고 울렸던 인형들이 빼곡하다. 유현주 회장은 "인형극에 매료된 아이들의 꾸밈 없는 웃음이 인형극을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중단된 대규모 인형극 공연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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