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1조4천억·다이먼 3천억, 뉴욕증시 폭락 전 미리 주식 팔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기 전, 미국의 대형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라클 주가 역시 1~2월 고점에서 거래됐고,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이달 17일까지 12%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2억3400만 달러(약 3300억원) 상당을 매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며 뉴욕증시가 급락하기 전, 미국의 대형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자사 주식을 대거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20일(현지시간) 내부자 거래 분석업체 워싱턴서비스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미국 상장기업 내부자 3867명이 총 155억 달러(약 22조원) 규모의 지분을 매각했다.
가장 많은 금액을 매도한 인물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였다. 저커버그는 자신과 아내 프리실라 챈이 운영하는 자선재단 ‘챈 저커버그 이니셔티브(CZI)’를 통해 메타 주식 110만 주를 매각했다. 블룸버그는 약 7억 3300만 달러(약 1조400억원)를 처분했다고 추산했다. 매각 시점은 1월에서 2월 사이로 추정했다. 당시 메타는 대규모 인공지능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하며 주가가 사상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메타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2월 고점 대비 32% 하락한 상태다.
두 번째는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사프라 카츠 CEO였다. 카츠는 1분기 7억500만 달러(약 1조40억원) 규모의 자사 주식 380만 주를 매각했다. 오라클 주가 역시 1~2월 고점에서 거래됐고, 4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발표 이후 이달 17일까지 12%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CEO는 2억3400만 달러(약 3300억원) 상당을 매각했다. 방산 기술기업 팔란티어의 스티븐 코언 대표는 3억3700만 달러(약 4800억원),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는 1억9500만 달러(약 2800억원) 상당의 지분을 각각 처분했다.
다만, 올해 내부자 매도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줄었다. 2024년 1분기에는 4,702명이 총 281억 달러어치를 매각했다.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매도 규모는 85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했다.
블룸버그는 “1분기는 시장 변동성이 극심했던 시기”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초 기술주가 급등했지만, 4월 2일 ‘해방의 날’을 앞두고 관세 불확실성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수조 달러가 증발했다”고 설명했다.
고송희 인턴기자 kosh1125@hankyung.com
Copyright © 한경비즈니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갤럭시로 바닷속 찍었더니"…삼성, 농구장 25배 산호초 되살렸다
- '밥도둑'이 '외화도둑'됐다...1분기 김 수출 사상최대
- "저도 한때 꽤 큰 개미 중 하나"…이재명, 1400만 개미 표심 잡는다
- 홀트아동복지회, 한국가이드스타 공익법인 평가 ‘4년 연속’ 최고 등급 선정
- 에그드랍, 100% 착즙 ‘리얼 사과주스’, ‘리얼 수박주스’ 신제품 출시
- "진짜 망할 수도"...무너진 일본車 자존심
- 불황일수록 더 절실한 상가 임대차계약 중도해지 약정[최광석의 법으로 읽는 부동산]
- 스트라이커, 인공관절 로봇수술의 왕자 [돈되는 해외 주식]
- 제2의 불닭 찾아라...라면 업계는 지금 ‘매운맛 전쟁’
- “누가 대통령돼도 오른다”...코스피 3000 기대감 ‘솔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