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트럼프 관세전쟁 안 끝났다"…원전주, US스틸 폭등


뉴욕 증시가 2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시장이 웃고 울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애플 아이폰에 25%, 유럽연합(EU)에는 50% 관세를 물리겠다고 협박하면서 투자자들은 트럼프 관세전쟁은 아직 안 끝났다는 점을 깨우쳤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정명령을 통해 원자력 발전 업체들 주가를 폭등으로 이끌었다.
또 마감 직전에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하면서 US스틸 주가를 20% 넘게 끌어올렸다.
트럼프가 시장을 쥐락펴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내렸다.
트럼프 관세 전쟁 우려가 재부각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은 전장대비 256.02 p(0.61%) 내린 4만1603.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9.19 p(0.67%) 밀린 5802.82로 마감해 5800선을 간신히 지켰다.
나스닥은 188.53 p(1.00%) 하락해 1만8737.21로 떨어졌다.
3대 지수는 1주일 전체로도 모두 2% 넘게 하락했다.
다우가 2.3% 하락해 낙폭이 가장 작았고,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2.6%, 2.5% 떨어졌다.
트럼프는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US스틸을 신일본제철이 인수하는 것을 허용할 뜻임을 내비쳤다.
그는 US스틸과 신일제철이 ‘파트너십’을 구축할 것이라면서 그렇게 되면 미국에 최소 7만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미 경제에는 140억달러 부가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안보를 이유로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를 시작으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에도 합병이 좌절됐던 US스틸은 트럼프의 태도 변화에 힘입어 폭등했다.
US스틸은 9.11달러(21.24%) 폭등한 52.01달러로 마감했다.
트럼프가 이날 행정명령으로 연방소유 국유지에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도록 하고,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승인 절차를 간소화해 18개월 안에 원자로 승인을 결정토록 하는 등 원전 확대를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면서 원전주들이 폭등했다.
라이트브릿지는 4.54달러(42.59%) 폭등한 15.20달러, 센트러스에너지는 20.12달러(21.59%) 폭등한 113.29달러로 치솟았다.
오클로는 9.15달러(23.04%) 폭등한 48.87달러, 뉴스케일파워는 4.92달러(19.43%) 폭등한 30.24달러로 올라섰다.
컨스털레이션 에너지는 6.02달러(2.07%) 뛴 297.49달러로 장을 마쳤다.
애플은 3% 넘게 급락했다. M7 빅테크도 동반 하락했다.
애플은 트럼프 관세 위협 속에 6.09달러(3.02%) 급락한 195.27달러로 미끄러졌다.
테슬라는 1.70달러(0.50%) 내린 339.34달러, 엔비디아는 1.54달러(1.16%) 하락한 131.29달러로 마감했다.
엔비디아는 오는 28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한편 뉴욕 증시는 26일에는 장이 열리지 않는다.
26일은 미 드라이빙 시즌이 시작되는 메모리얼데이(현충일)로 관공서를 비롯해 금융 시장도 닫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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