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의원 끌어내기 불가"…조성현 "알면서 왜 그런 불가능한 지시했나"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오후 2시15분부터 재개될 공판에서는 조 단장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진 후에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尹측, 조성현 경비단장 신뢰성 공격하기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두 번째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과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다. 조 단장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이어가자 윤 대통령 측은 조 단장의 "말이 바뀐다"며 중간에 발언을 끊기도 했다.
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오전 10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검찰 측이 신청한 증인인 조 단장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진행됐다.
이날 윤 전 대통령 측이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게 즉흥적으로 할 수 있는 거 아니냐"고 묻자 조 단장은 "군사 작전에는 의원을 끌어내라는 게 있을 수 없다. 왜 그렇게 지시했을까. 잘 알고 계시는데"고 답했다.
또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해도 증인은 25년간 군 생활을 했는데 이게 가능해 보였나"고 윤 대통령 측이 재차 질문하자, 조 단장은 "불가능한 지시를 왜 내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조 단장은 지난 14일 진행된 1차 공판에서도 '본청 내부에 진입해 의원들을 외부로 끌어내란 지시를 받은 게 맞느냐'는 검사의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은 조 단장의 진술에 대한 신뢰성을 공격했다. 윤 대통령 측은 "조 단장의 말이 검찰 조사와 헌재 변론, 지금 모두 바뀐다. 무엇이 진실이냐"며 "위증하면 처벌받을 수 있으니 정확하게 워딩을 얘기해달라"고 했다. 이에 조 단장은 "모두 진실"이라며 "변호인이 가정을 얘기하거나 맥락에 따라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단어를 얘기한다"고 받아쳤다.
또 윤 전 대통령 측이 "원래 기억은 점점 희미해지는 것 아니냐"고 따지자 조 단장은 "특정 기억은 도드라질 수 있다"고 진술했다. 반대신문 과정에서 윤 대통령 측이 조 단장의 답변을 재차 끊는 모습을 보이자, 재판부가 나서서 중재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신문 기법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만, 일단 말씀 좀 다 듣고 해달라"고 말했다.
오후 2시15분부터 재개될 공판에서는 조 단장에 대한 윤 대통령 측의 반대신문이 이어진 후에 김형기 특수전사령부 1특전대대장에 대한 신문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 대대장은 이상현 특전사 1공수여단장으로부터 같은 지시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염다연 기자 allsalt@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결제하자 돌변했다"…'진료비 할인' 혹해서 계약했다가 낭패 본 소비자들 - 아시아경제
- 尹 부부 사진 내리더니…팬카페 '건사랑' "보수 결집 중심 탈바꿈" - 아시아경제
- "홍준표, 이준석과 신당 창당…서울시장·경기지사 목표" - 아시아경제
- "제발 그만 시켜" 알바생 곡소리…'10만원 호텔표 저리가라' 4000원 MZ빙수 열풍 - 아시아경제
- "여기가 '그 집'이래"…하루 300명 몰리는 '이곳' - 아시아경제
- '성상납 파문' 日 국민 아이돌, 100억원대 손해배상 피소 가능성 - 아시아경제
- 태연한 기자 뒤 시뻘건 용암…"서울 시내서 분출중" 영상이 위험하다 - 아시아경제
- "차 세우세요!" 톨게이트 지나자 갑자기 나타난 사람들…'얌체 차량' 정조준 - 아시아경제
- "기념품 시계 필요 없다" 李 대통령 말에…손목에 찬 4만원 시계 '품절' - 아시아경제
- 또 아이돌 과잉경호?…문제 영상·직전 영상 본 누리꾼 갑론을박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