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여자만 찾는 남편, 부부 동반 모임서 지인 아내에게 추근대 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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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연애 때부터 화려한 여성 편력을 자랑한 남편이 지인 아내한테까지 손을 뻗자 결국 이혼한 일화가 전해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서는 여러 명의 여성에게 중독된 남편의 사연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사연자 A 씨의 남편은 연애 시절부터 여자 문제로 속을 썩였다. 그러던 중 A 씨가 임신하게 되자, 결혼을 원하지 않던 남편은 수술할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A 씨는 아이 낳기를 원했고, 출산하면 남편이 달라질 거라는 생각에 남편을 설득해 결혼했다.

하지만 A 씨가 임신 중이었을 때도 남편은 채팅으로 다른 여자를 만났고, 아이를 낳은 뒤에도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참다못한 A 씨가 남편이 결혼 후 만난 상간녀에 대해 상간녀 소송을 진행하자, 남편은 "너 소송해서 위자료 받았으니까 이번 달부터 생활비 안 주겠다"고 협박하며 실제로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남편은 계속해서 새로운 여자들을 찾아다니고 만났다고. A 씨는 "생활비로 스포츠카 타고 여자들 드라이브 시켜주고, 여자들이랑 대화하는 토킹바도 다니더라"라며 "심지어 부부 동반 모임에서 만난 다른 남편의 아내한테까지 추근댔다"고 토로했다. 결국 A 씨는 결혼 2년 만에 남편과 이혼했다.

해당 사건을 맡은 조인섭 법무법인 신세계로 변호사는 "부양료 청구 소송을 통해 A 씨는 과거 양육비를 청구해서 받았지만, 과거 생활비는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 변호사는 '외도 중 여러 명의 여자를 찾아다니고, 여자를 바꿔가면서 만나는 사연도 종종 있나'라는 질문에 "보통 여자 한 명 아니면 2명 정도가 등장하는데 여러 명을 만나는 경우도 있다"고 답했다.

이어 "보통 여러 명을 순차적으로 만난다. B 만났다가 C 만났다가 이런 식이다. 근데 제가 맡은 사건 중 5명의 여자를 동시다발적으로 만난 남성도 있었다. 상간녀 소송을 제기할 때 '피고 5'까지 가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끝으로 조 변호사는 "이혼 소송 진행하면서 다들 '결혼하면 달라지겠지', '아이 낳으면 달라지겠지', '나이 들면 달라지겠지' 이런 생각 많이 한다. 하지만 결국 안 달라진다"면서 "나이 70세 넘으면 힘이 빠져서 달라지는 건 있다. 그땐 병간호해야 하니까 사람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걸 생각하는 게 좋다. 아니다 싶으면 빨리 피해라"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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