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큰아들 뉴욕서 동성애 결혼, 사위가 더 예뻐" 커밍아웃 [종합]

김지현 기자 2025. 4. 2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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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여정이 큰아들이 뉴욕에서 동성애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The Wedding Banquet)' 개봉을 맞아 진행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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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배우 윤여정이 큰아들이 뉴욕에서 동성애 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할리우드 영화 '결혼 피로연(The Wedding Banquet)' 개봉을 맞아 진행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들이 동성애자라고 고백했다. 그는 "큰아들이 2000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최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 인터뷰에서도 "큰아들이 2000년 동성애자임을 커밍아웃했고, 뉴욕이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을때 거기서 결혼식이 열렸다"며 "한국에서는 비밀로 하고 있어서 온 가족이 뉴욕으로 갔다"고 털어놨다.

이어 "한국에 돌아갔을 떄 어떤 반응이 있을지 모르겠다. 내게 책을 집어던질지도 모른다"면서 지금은 (아들의 동성 파트너인) '사위'를 아들보다 사랑한다고 밝혔다.

미국 유명 매체 피플지에서도 아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내 개인적인 삶은 이 영화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며 "한국은 매우 보수적이다. 사람들은 절대 공개적으로 또는 자기 부모 앞에서 동성애자임을 밝히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 아들이 동성애자여서 아들과 사이에서 겪은 경험을 이 영화에서 공유했다"고 자신의 소신을 전했다.

윤여정이 가족사를 고백한 까닭은 그가 차기작에서 동성애자의 할머니 역을 맡았기 때문이다. 그는 1993년 영화 '결혼 피로연'을 리메이크한 리안 감독의 신작에서 한국계 남자 주인공의 할머니로 분했다. 영화는 동성애자인 주인공이 집안의 성화로 위장 결혼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윤여정의 당당한 고백에 나종호 미국 예일대 교수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한국에서 가장 용기있는 연예인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홍석천 씨를 꼽는다. 그가 커밍아웃한 2000년 이후 단 한 명의 유명 연예인도 그의 길을 따르지 못한 것이 이를 방증한다"며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또 그는 "윤여정 씨 말대로 한국 사회는 굉장히 보수적인 사회이고, 미국에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이게 무슨 대수냐 싶을 수 있지만 그 사회에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일 수 있음을 잘 알기에"라고도 적었다.

한편 윤여정은 1975년 미국에서 가수 조영남과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을 뒀다. 1987년 이혼한 뒤 홀로 두 아들을 양육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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