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했던 말에 앙심'…다짜고짜 여사장에 흉기 휘둘러
[앵커]
식당에 있던 주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70대가 구속됐습니다. 근처에서 차를 대고 과일을 팔던 사람이었습니다. 한 달 전 식당 주인의 남편이 "여기서 장사하는 건 위험하지 않냐"고 말한 데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식당 안을 살피던 남성이 신발을 벗고 몰래 들어갑니다.
점퍼 안에서 갑자기 흉기를 꺼내 가게 주인인 여성을 덮칩니다.
여성은 흉기를 잡고 버텼지만 복부 등 여러 곳을 크게 다쳤습니다.
겨우 남성을 밖으로 밀쳐내고 문을 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남성은 태연하게 신발을 신고 식당을 빠져나갑니다.
지난 16일 낮 1시 30분쯤, 충남 천안의 한 식당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흉기에 수 차례 찔린 주인은 7시간 동안 큰 수술을 받았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사람은 식당 근처에서 차를 대고 과일을 팔던 70대 A씨였습니다.
피해 여성의 남편은 최근에 A씨와 한번 마주쳤을 뿐 전혀 모르는 사이라고 했습니다.
[피해자 남편 : 코너에서 너무 위험하다 생각해서 '사장님 여기서 장사 계속하실 건가요?' 물었어요. 그랬더니 '아니요, 내일부터 저 앞에 가서 할 겁니다.' '아 예 알겠습니다' 하고 간 게 저는 전부에요.]
경찰은 범행 직전, A씨가 근처 시장에서 흉기를 구매하고 술도 마신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A씨는 현재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돼 범행 동기 등을 조사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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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영업장 앞에서 한 남성이 다른 남성에게 현금을 요구합니다.
이 남성은 어쩔 수 없이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 쥐여줍니다.
서울 게임장 22곳에서 7년간 돌며 1억원 넘게 뜯어낸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소란을 피워 영업을 방해했고, 물러가는 대가로 현금을 갈취했습니다.
경찰은 피해 업주들이 써놓은 이른바 '똥물수첩' 명단으로 40여 명을 특정해 검거했습니다.
[화면제공 서울경찰청]
[영상취재 이우재 / 영상편집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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