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6강 PO 경기 후] ‘2년 연속 4강’ 송영진 KT 감독, “이번 플레이오프는 어려워”… ‘투혼의 석패’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 “다음 시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

이수복 2025. 4. 20.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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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혈투 끝에 잠실행 티켓을 가져왔다.

수원 KT는 20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상대로 78-76으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KT는 오는 23일 정규리그 1위인 SK와 4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차전부터 4차전까지 치열했던 승부는 이날 경기도 마찬가지였다. KT는 하윤기(203cm, C)가 높이를 살리고 문정현(194cm, F)과 허훈(180cm, G)이 필요한 순간 영양가 있는 득점을 해주면서 접전을 이어갔다.

KT는 4쿼터에 한국가스공사의 앤드류 니콜슨(206cm, F)과 곽정훈(187cm, F)에게 3점을 맞으며 위기를 맞았지만, 경기 종료 2.8초전 허훈의 극적인 결승 득점이 터지면서 길었던 5차전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T는 하윤기 19점 11리바운드, 문정현 13점 5리바운드, 레이션 해먼즈(200cm, F) 12점 9리바운드, 허훈 12점 3어시스트 등 주전 4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4강에 일조했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먼저 이번 플레이오프는 어려운 경기라고 할 수 있다. 선수들이 이겨내고 열심히 뛰어서 4강에 갈 수 있어 감사하다.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해줬다. 3쿼터에 연속으로 3점 맞으면서 어려웠지만 이겨냈다. 부진했던 (조엘) 카굴랑안이 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경기 총평을 전했다.

송 감독은 2년 연속 4강 플레이오프에 대해 “이번은 정신이 없었다. 상대가 워낙 강하다고 평가했고 선수들이 열심히 한다. 한국가스공사에는 (앤드류) 니콜슨 등 많이 뛰어난 선수가 많다. 그때와 조금 다르게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리즈 내내 심판콜이 화두에 올랐다. 송 감독은 어수선한 분위기에 대해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게 힘에서 밀리지 않게 계속 이야기했다. 저희가 디펜스와 오펜스에서 고민이 많았다. 경기력도 안 좋았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4강은 더 좋은 경기력으로 승부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4강 상대인 SK에 대해 “(자밀) 워니와 안영준을 주의해야 한다. 디펜스를 중점 둬야 한다. 엄청 빠른 트랜지션을 제어해야 한다. 우리는 잘하는 것을 찾아야 한다. 미스매치 공략을 해야 할 것이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한편, 한국가스공사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서도 5차전을 명승부로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SJ 벨란겔(177cm, G), 김낙현(184cm, G)을 중심으로 KT와 주도권 싸움을 펼쳤다. 경기 내내 리드 체인지가 반복되면서 승부는 알 수 없을 정도로 치열했다.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쏟았지만, 마지막 허훈의 슛을 놓치면서 봄 농구를 마쳤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 22점 14리바운드, 김낙현 14점 4어시스트, SJ 벨란겔 13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패장 강혁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선수들한테 플레이오프에 올라와서 외국인 1명으로 대등한 경기를 한 거에 감사하다. 칭찬해주고 싶다. 전체가 굉장한 에너지와 의지, 투지, 투혼을 보여줬다. 팬분들도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고 많이 와주셨다. 우리에게 힘이 됐다. 국내 선수로 뛰면서 상대를 압도했지만, 승부에서 졌다. 과정은 앞으로 팀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올 시즌은 끝났지만, 다음 시즌 준비해서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도록 하겠다. KT가 좋은 팀이고 선수층이 두껍다. 아쉬운 점은 김준일의 오펜스 파울이다. 하나하나가 승패로 이어졌다. 초짜 감독으로 부족했다. 저희가 농구 할 수 있게 구단에서 지원해줬다. 구단에 감사하다. 내년에는 좋은 모습으로 가스공사만의 농구를 보여주도록 하겠다”며 시즌 총평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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