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선수들 투혼 칭찬한 정경호 감독, "울산에 두들겨 맞을 생각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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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호 강원 FC 감독이 울산 HD 원정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정 감독은 "그간 울산 원정에서 17경기 동안 못 이겼던 한을 선수들이 풀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만들어 낸 2연승이다. 전방 압박에서 득점이 이뤄졌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심어주었던 게 후반 초반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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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울산)
정경호 강원 FC 감독이 울산 HD 원정에서 승리한 후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했다.
정 감독이 이끄는 강원이 19일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0라운드 울산 HD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강원은 전반 16분 김강국, 후반 1분 신민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종료 직전 에릭의 한 골에 그친 울산을 따돌리고 승점 3점을 쌓았다.
정 감독은 "그간 울산 원정에서 17경기 동안 못 이겼던 한을 선수들이 풀어줘서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의 투혼이 만들어 낸 2연승이다. 전방 압박에서 득점이 이뤄졌다.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내줬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심어주었던 게 후반 초반 득점으로 이어진 것 같다. 아직 여러 가지로 부족하다.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가지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인 것 같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울산의 멤버를 보면 워낙 좋은 선수를 배치해놓아서 두드려패려고 들어온 것 같았다"라면서도 "그래도 두드려 맞을 생각은 없었다. 강하게 앞에서 부딪치려고 했던 게 주효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상대가 양쪽 윙백을 많이 올리는 전술을 많이 쓴다. 인버티드도 많이 시도한다. 그럴 때 포지셔닝이 바뀌는 데 그때 볼을 빼앗으면 찬스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 이행해주었다"라고 승리 원인을 되짚었다.
후반 중반 이후 울산에 볼 소유권을 내주면서도 잘 버틴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에게 '이제 지는 경기는 하지 말자'라고 말했다"라고 반응했다. 정 감독은 "어찌되었건 승점 1점이나 혹은 승점 3점을 바라보자고 얘기했다. 패배 없이 가자는 동기 부여가 컸던 것 같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상대가 주도권을 가지는 건 어쩔 수 없다. 거기에 잘 대비했다. 상대가 주도는 하고 있엇지만, 특별하게 위험한 장면을 안주고 막은 건 집중력이 굉장히 좋았기 때문"이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결승골을 넣은 신민하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감독은 "이 선수는 양민혁의 등번호를 이어받았다"라며 "수비수이지만 굉장한 퍼포먼스가 나올 선수다. 그리고 유럽에도 갈 만한 유망한 선수다. 그래서 판단력만 더 키운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경기를 하면 할수록 실력이 느는 게 보인다. 정신적으로 성숙하고 경험을 쌓는다면 더 엄청난 선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 감독은 선수들에게 재차 고마움을 전했다. 정 감독은 "우리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개인적으로 최근 삭발 투혼을 했는데, 선수들이 감독이 삭발했던 것이 퇴색되지 않게 열심히 해준 걸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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