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현장] '리그 첫골' 넣은 37세 김인성의 다짐... "나이 먹어 힘들지만... 매 경기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한다"
(베스트 일레븐=안양)

리그에서 첫골을 쏘아올린 포항 스틸러스의 베테랑 공격수 김인성이 베테랑이지만 더 노력해서 경쟁에서 이기고 매 경기 후회없이 뛰겠다고 다짐했다.
포항은 23일 오후 7시 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5라운드 경기에서 어정원과 김인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안양을 2-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포항은 6승 4무 5패, 승점 22가 되며 광주 FC(6승 4무 4패, 승점 22)와 승점 동률이 됐으나, 다득점(17골)에서 3골 앞서며 중간 순위 5위로 올라섰다. 안양은 5승 2무 9패로 승점 17을 유지하며 이번에도 5월 첫승에 실패했다. 2무 3패로 5경기 연속 무승이다.
이날 쐐기골의 주인공은 김인성이었다. 김인성은 후반 15분 교체 투입하자마자 조르지로부터 온 왼쪽 땅볼 크로스를, 잘라 들어가는 움직임으로 마무리했다. 김인성은 경기 후 "안양에서 뛰는데 안양 팬분 열기 처음 느꼈다. 힘들거라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끈끈하게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어려운 경기인데 이길 수 있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해를 넘어 이날 리그 첫골을 넣은 것에 대해 그는 "박태하 감독님이 원하시는 윙포워드 포지션이 수비적으로 힘든 포지션이다. 골을 넣는 게 답답했는데, 저만의 방법을 찾을 수 있게 움직임을 연구한 게 운 좋게 득점이 됐다"라고 소감을 덧붙였다. 태어날 아기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친 것에 대해선 "지난 수원FC전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하고 싶었는데 할 분위기는 아니었다. 태어난다면 하고 싶었는데 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이른 시간 득점한 것에 대해선 "득점할 때 선수들이 고맙다고 해줬다. 1점을 넣고 지키는 게 그만큼 힘든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마지막에 휘슬 울릴 때 앞구르기를 한 것에 대해선 "힘이 남아서 했다"라고 짧게 말했다.
포항의 승리 이후 박태하 감독은 "김인성이 그 나이만큼 해주는 것도 큰 힘이 된다"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인성은 "베테랑이라도 실력으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지컬적 부분에서 떨어진다고 하면 게임을 뛰기가 쉽지 않다. 나이가 들수록 훈련하는 게 힘들지만, 더 많이 노력해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 쉴 때마다 노력하고 컨트롤하고 있다"라며 베테랑의 힘을 어필했다.
남은 이번 시즌을 어떻게 보낼지에 대해선 "언제까지 축구할진 모르겠지만, 앞으로 할 때 잘하고 싶은 마음이 더 크다. 예전엔 목표가 있어서 잘하고 싶었지만, 이젠 한 경기 한 경기 마지막이란 느낌으로 후회없이 하려고 매 경기 임한다. 팀도 이기는 게 중요하지만, 나도 들어갔을 때 좋은 모습 보이는 게 중요하다"라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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