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트 실패→천금 안타' 김혜성, 연장전서 특급 존재감 뽐냈다[스한 이슈人]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코리안리거' 김혜성(26·LA 다저스)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이닝에도 교체 출전하지 못하며 결장하는 듯했다. 하지만 11회초 대주자로 출전했고 11회말 2루수 수비까지 펼친 뒤 13회초 타석에 섰다. 번트 실패 후 좌전 안타를 뽑아내며 존재감을 뽐냈다.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10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에서 7–5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질주한 다저스는 32승1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질주했다. 반면 메츠는 30승2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2위에 머물렀다.
관심을 모았던 김혜성은 이날 11회초 2루 대주자로 나섰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11회말부터는 2루수로 출전하며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했다. 13회초 타석에 나선 김혜성은 귀중한 좌전 안타를 뽑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혜성의 올 시즌 타율 0.395(38타수 15안타), OPS(장타율+출루율) 0.925를 기록했다.
이날 다저스와 메츠는 혈전을 치렀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2,3루에서 폭우가 쏟아지며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고 이로 인해 양 팀은 강제 불펜데이를 펼치게 됐다. 그럼에도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치르며 연장전으로 경기를 몰고 갔다.
연장전에서도 쉽사리 승부가 나지 않았다. 양 팀은 수많은 기회를 놓치며 12회말까지 점수를 올리지 못했다. 팽팽한 승부의 균형을 깬 것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13회초 무사 2루에서 에르난데스가 1타점 좌익선상 2루타를 때려 6-5로 앞서 나갔다.

1점으로는 절대 안심할 수 없는 상황.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후속타자이자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에게 번트를 지시했다. 그런데 김혜성이 1,2구 연속 번트를 실패했다. 순식간에 2스트라이크로 볼카운트만 몰렸다.
그러나 김혜성은 이 위기를 정교한 타격으로 만회했다. 김혜성은 3구 한복판 덜 떨어진 체인지업을 밀어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타격 덕분에 아웃카운트 소비 없이 무사 1,3루를 만든 다저스는 후속타자 앤디 파헤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쐐기점을 얻을 수 있었다. 결국 다저스는 7-5로 승리했다.
정규이닝 동안 벤치를 지키고 있었던 김혜성. 연장전에 나와 딱 1타석만 소화했다. 희생번트를 실패했으나 오히려 좌전 안타로 더 좋은 상황을 만들었다. 위기에서 더욱 강해지며 다저스의 승리를 이끈 김혜성이다.
-스한 이슈人 : 바로 이 사람이 이슈메이커. 잘하거나 혹은 못하거나, 때로는 너무 튀어서 주인공이 될 만한 인물을 집중 조명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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