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레클리스 外

2025. 4. 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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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클리스(로빈 허턴 지음, 황하민 옮김, 도레미)=한국산 경주마 출신으로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와 함께 활약한 말 ‘레클리스’의 실화를 담았다. 레클리스는 험난한 지형에서 폭약을 실어 나르는 임무를 수행하며 치열한 고지전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그와 함께한 미군들의 이야기와 더불어 휴전 이후 레클리스의 삶에 대해서도 전한다.
욕망의 향신료 제국의 향신료(로저 크롤리 지음, 조행복 옮김, 책과함께)=부제 ‘근대 세계를 형성한 16세기 해상 경쟁’. 귀중한 향신료의 공급망을 지배하려는 경쟁은 세계적인 교역 연결망으로 이어졌다. 영국의 이름난 역사 저술가인 지은이는 1511년 포르투갈인들의 말루쿠제도 도착부터 60년 간에 걸쳐 해상 경쟁의 면면을 촘촘히 되살렸다.
세 겹의 시선으로 바라본 문학(이경재 지음, 소명출판)=근대는 국민국가 시대. 국가 정체성이 개인을 규정했다. 문학은 국가 정체성을 형성하는 매체였고 국민문학은 절대화됐다. 그 과정에서 배제될 수밖에 없었던 지역문학과 세계문학에 눈길을 준 평론서. 인천의 근대소설사를 살피고, 존경받은 조선문학 연구자 오무라 마스오를 조명했다.
도시의 동물들(최태규 지음, 이지양 사진, 사계절)=부제 ‘동물과 함께 살기 위해 시작해야 할 이야기들’. 개와 고양이, 쥐와 비둘기, 너구리·멧돼지·백로 같은 야생동물을 비롯해 도시에 사는 동물들의 삶과 죽음의 현장을 동물복지 활동가인 지은이가 전한다. 동물을 향한 돌봄과 폭력, 산업과 윤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고루 담았다.
지나고 보니 마흔이 기회였다(이남훈 지음, 페이지2북스)=순자가 말한 청출어람. 스승보다 제자가 낫다는 의미인데, 지은이는 40대의 새로운 변화가 ‘과거의 나’보다 ‘더 나은 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불안하고 초조한 삶 대신 평온한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서른 가지 이야기를 여러 동양고전, 때로는 서양철학까지 아울러 들려준다.
세일러복의 탄생(오사카베 요시노리 지음, 김동건·이정민·미우라 토모미 옮김, 에디투스)=영국 해군 수병의 군복이었던 세일러복이 일본의 중·고교 여학생 교복이 된 지도 100년이 넘는다. 니혼대 교수로 일본 근대사가 전공인 지은이가 그 시작과 변천을 일본 각지 수백 개 학교마다 조금씩 다른 세일러복의 특징 등을 비교하며 시대상과 함께 전한다.
부의 완성(토니 로빈스·크리스토퍼 주크 지음, 백우진 옮김, 알에이치코리아)=거액 자산가들은 주식과 채권에 만족하지 않는다. 사모신용과 사모펀드, 벤처캐피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대체투자해 더 높은 수익을 거둬들인다. 주요 대체투자 분야의 최신 흐름을 소개하고, 각 분야 대가 13인을 인터뷰해 그들의 통찰과 인생 이야기도 전하는 책.
퍼스널 스테레오(리베카 터허스더브로 지음, 배순탁 옮김, 복복서가)=책 제목은 개인이 혼자서 향유하는 음향 기기를 가리킨다. 스마트폰, 아이팟, MP3 이전에 워크맨이 바로 원조. 소니는 어떻게 이를 개발했는지, 워크맨은 어떻게 성공했는지, 창업자 두 사람의 역할을 둘러싼 여러 이야기와 소니에 맞서 특허를 주장한 인물의 이야기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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