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극우 본색 드러내... 민주당은 진보이거나, 보수"

문재연 2025. 4. 18.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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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극우 지형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에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해 "우리 민주당은 보수 진영이 보수 역할을 팽개치면서 보수적 영역 일부를 책임져야 하고, 중도 개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보라고 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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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이재명(오른쪽부터)·김경수·김동연 후보가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첫 TV토론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6·3 대선 레이스에 뛰어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제 역할을 못하고 극우 지형을 대변하고 있다는 지적에 "본색을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전 대표는 18일 MBC 100분 토론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역할을 버리고 극우로 가 민주당이 중도보수까지 아우르는 정당이 돼야 한다'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주장에 "전적으로 공감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정체성에 대해 "우리 민주당은 보수 진영이 보수 역할을 팽개치면서 보수적 영역 일부를 책임져야 하고, 중도 개혁이라고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진보라고 하긴 어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동연 경기지사는 "성장과 분배 얘기는 20년 전 얘기라는 생각이 든다"며 "지금 민주당의 정체성은 원래 갖고 있는 공정·평등·사람 사는 세상이라는 가치가 본질"이라며 "이 전 대표가 말한 실용적인 여러 가지는 우리가 방법이나 시장에서 생기는 실패를 시정하는 방법으로서 충분히 고려할 수 있지만, 진보의 가치는 변함없다고 생각한다"고 맞섰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맞는 말씀"이라며 "진보냐, 보수냐, 우클릭이냐가 많아서 드린 말이었다. 정치는 현실이고, 현실에 가장 필요한 유용한 장치인 제도를 만들고 시행하는 것이 정치다. 민주당은 진보일 수도, 보수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문재연 기자 munja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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