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서 또 총기 난사…“총격범은 부보안관 아들”
[앵커]
미국 대학에서 또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최소 6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붙잡힌 용의자는 지역 부보안관의 아들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양민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화롭던 캠퍼스에 총성이 울리고, 학생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칩니다.
사이렌 소리와 함께 경찰이 다급하게 누군가를 쫓습니다.
현지 시각 17일 정오쯤, 미 플로리다 주립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에이단/사건 목격자 : "총격범이 차에서 내리는 걸 봤는데 엽총을 들고 있었어요. 그가 (피해) 여성을 조준해서 두 발을 쐈어요."]
지금까지 2명이 숨졌고, 최소 6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서 총상을 입은 채 체포된 총격범은 이 학교 재학생인 20살 피닉스 아이크너,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부보안관의 아들로 밝혀졌습니다.
[월트 맥닐/미 플로리다주 레온 카운티 보안관 : "부보안관 아들은 엄마의 무기에 접근할 수 있었고 그게 현장에서 발견된 무기 중 하나였습니다."]
교정에서 무차별 총격이 벌어지는 동안, 교실의 학생들은 바리케이드를 치며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끔찍한 일'이라면서도, 총기 규제에는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저는 (총기 소유권을 규정한) 수정헌법 2조의 강력한 수호자입니다. 처음부터 지지해 왔고, 그것을 지켜왔습니다. 이런 일들은 끔찍하죠, 하지만 총이 총을 쏘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들이 총을 쏘는 것입니다."]
미국에선 학교 총격 사건의 발생 건수와 피해자 수 모두 지난 10년 새 4배 급증했고, 지난해엔 총격 330건이 발생해 269명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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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효 기자 (gongg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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