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①해수부 부산 이전 ②대구 AI로봇 육성… 영남권 찾아 ‘선물 보따리’

정지용 2025. 4. 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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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라며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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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에 출연해 도올 김용옥, 유시민 작가와 대담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제공

6·3 대선 유력 주자인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8일 “대한민국의 해양강국 도약과 현장 중심 정책 집행을 위해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혔다.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부처 이전 공약을 내세운 것이다.


부울경 두고 "해양강국 중심으로 만들겠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영남 지역 발전 방안에서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강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만들겠다”라며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하고 해사 전문법원도 신설해 해양 강국 기반을 탄탄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대한민국 ‘제2도시’인 부울경이 수도권 집중으로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게 이 전 대표의 인식이다. 이 전 대표는 “수도권 집중과 산업전환의 도전이라는 이중고 속에 일자리는 사라지고, 기회를 잃은 청년들은 떠나고 있다”라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든 부울경의 저력은 세계를 주도할 대한민국의 미래와 만날 가능성과 잠재력으로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오른쪽)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과 내란·명태균 특검법 등 재의요구 안에 대한 재표결 투표를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북극항로 개척, (남북) 대륙철도 연결, 부울경 30분대 생활권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울산을 두고는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기업은 물론 부품기업의 미래차 산업전환도 적극 지원하겠다”라며 “울산의 자동차·석유화학·조선산업을 글로벌 친환경 미래산업의 선도주자로 키우겠다”고 했다.


대구에는 "2차전지 산업벨트 구축"

대구·경북 지역 발전 방안도 내놨다. 그는 “성장 엔진 재가동으로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2차전지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AI(인공지능)로봇산업을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안동에 태(胎)를 묻고, 제 뼈와 살과 피를 만들어 준 대구경북의 아들, 대구경북 출신 민주당 경선 후보 이재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도 했다. 경북 안동 태생임을 강조하면서 보수 유권자의 지지도 이끌어내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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