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폭탄에 반짝 주문도 러시…메모리, 2분기 상승폭↑

이인준 기자 2025. 4. 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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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이번 2분기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관세 부과에 대비한 재고 비축으로, 수요가 늘고 가격 오름 폭도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 "결과적으로 향후 미국 관세의 향방이 올해 하반기 메모리 공급-수요 동향과 가격 추세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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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포스, 범용 D램·낸드 2분기 3~8%↑ 전망
"정책 위험 완화 위해 수요-공급업체 거래 서둘러"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이번 2분기 반등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관세 부과에 대비한 재고 비축으로, 수요가 늘고 가격 오름 폭도 예상보다 클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수요를 앞당긴 것인 만큼 올해 하반기 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4~6월) D램 및 낸드의 평균판매가격(ASP)은 전 분기 대비 3~8% 상승할 것으로 분석됐다. 트렌드포스는 특히 지난달 범용 D램과 낸드의 2분기 가격 상승률을 '0~5%' 수준의 상승으로 예측했으나 이번 발표에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에이브릴 우 트렌드포스 수석 리서치 부사장은 2분기 메모리 가격 상승을 예상하는 이유로 "구매자와 공급업체 모두 향후 정책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거래와 출하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전 세계 교역국에 '상호 관세'를 부과한 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 대해 90일간의 유예 기간을 부여했다.

유예 기간 덕분에 메모리와 전자 제품의 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일시적으로 완화된 가운데, 불확실성을 피하기 위해 메모리 수요 업체들은 재고 비축에 나섰고, 주문이 몰리자 가격 상승을 유발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하지만 이러한 상승 분위기가 오래 가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회사는 "관세 변동에 더 민감한 미국 브랜드와 수출 업체의 수요가 올 상반기까지 크게 앞당겨졌다"며 "계절적 추세가 흐트러질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적인 메모리 수요 전망이 '상저하고' 추세와 다르게 흘러갈 수 있다는 뜻이다.

트렌드포스는 "결과적으로 향후 미국 관세의 향방이 올해 하반기 메모리 공급-수요 동향과 가격 추세를 형성하는 주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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