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나 어떻게 해”...의대 준비하던 학생들, 발등에 불 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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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026학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1년 만에 증원 전 수준인 3058명으로 되돌리기로 결정하면서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큰 혼란에 빠졌다.
올해 첫 대학 입시를 치르는 2007년생이 '황금돼지띠' 여파로 급증한 반면, 의대 모집인원은 지난해보다 1500명가량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특히 의대 모집인원이 급격히 변동되면서 전년도 입시 결과가 올해 수험생에게 무용지물이 돼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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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교육계에 따르면 올해 고3 수험생은 45만3812명으로 지난해(40만6000여 명)보다 12%가량 늘었다. 여기에 올해 입시에 재도전하는 N수생 규모도 2001년(26만9059명)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인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경쟁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내년도 의대 합격선은 의대 모집인원 축소와 고3 학생 수 증가 등 영향으로 수시·정시 모두 전 지역에서 상승할 것”이라며 “자연계 상위권 일반학과 합격선 예측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주면서 상당한 혼란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 역시 “단순 수치상으로만 봐도 의대 수시·정시 모두 역대급 경쟁을 예고한다”며 “의대 정원 증원 철회에도 여전히 의대를 노리는 N수생이 다수 의대, 치대, 한의대에 응시함으로써 경쟁 강도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장은 “지역인재전형은 일정 비율(40% 이상)이 유지돼야 하기에 일반전형의 문이 더욱 좁아질 것”이라며 “비수도권 지역 수험생이 아니라면 의대 진입장벽이 대폭 높아지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소장은 또 의대 모집인원이 줄면서 반도체·인공지능(AI) 등 첨단학과 선호도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특히 의대 모집인원이 급격히 변동되면서 전년도 입시 결과가 올해 수험생에게 무용지물이 돼 혼란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험생의 대입 지원에서 기초가 되는 것은 전년도 결과”라며 “이번 모집인원 변화로 2025학년도 지원 경향을 2026학년도에 적용하기 어려워지면서 수험생이 ‘근거 없는 지원’을 해야 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불안 심리가 확산되면서 하향 지원 경향도 커질 전망이다. 이 소장은 “입시 실패를 피하려는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험생·학부모의 불안 심리가 증가해 컨설팅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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