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주전되기 참 어렵다'…171km 타구에 머리 맞은 다저스 투수 밀러, 단 1경기 던지고 다시 김혜성 곁으로 강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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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인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뤘던 LA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옵션을 이용해 오른손 투수 바비 밀러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 보낸다"고 발표했다.
밀러는 콜업되기 전까지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총 3번의 등판(선발 2회)을 통해 모두 12이닝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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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하루 전인 17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뤘던 LA 다저스 선발투수 바비 밀러가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가게 됐다.
다저스는 18일(한국시간) 배포한 구단 보도자료를 통해 "옵션을 이용해 오른손 투수 바비 밀러를 마이너리그 트리플 A로 내려 보낸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지 단 하루 만이다. 이유는 부진한 투구내용 때문이다.
밀러는 17일 방문팀 콜로라도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올 시즌 첫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해 아쉬움을 크게 남겼다.
이날 밀러는 단 3이닝 동안 8피안타 6실점(6자책)을 한 뒤 조기에 강판당했다. 볼넷은 단 1개만 허용한 반면 탈삼진은 7개를 잡았다. 하지만 홈런 2개 포함 8피안타를 집중적으로 허용하며 1회 1점, 3회 5점으로 무너졌다.
밀러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총 84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53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투구수와 스트라이크 비율은 좋았다. 하지만 공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결과가 나쁘게 나왔다. 구속도 포심 패스트볼이 97마일을 상회했을 만큼 좋았다. 잘 던졌지만 타자가 더 잘 친 경기가 되고 말았다.
밀러는 콜업되기 전까지 올 시즌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 A팀에서 총 3번의 등판(선발 2회)을 통해 모두 12이닝을 던졌다.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25로 좋았다. 하지만 이번 부진으로 인해 다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서기 까지는 시간이 좀 필요해 보인다.
밀러는 지난 스프링캠프 때 무려 106마일(약 170.6km)짜리 타구에 맞고 쓰러졌던 사고 때문에 이번 콜업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수술을 피하고 건강한 것만도 다행인데 많은 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태에서 메이저로 콜업된 것을 팬들이 자신의 일처럼 좋아했기 때문이다.
다저스 투수 유망주인 밀러는 지난 2월말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에 위치한 캐믈백렌치에서 열린 홈 시범경기 3회초 수비 때 다저스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아찔했던 장면은 다저스가 3: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주자 2루 상황에서 나왔다. 밀러는 당시 시카고 컵스 타자 마이클 부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에서 80마일짜리 커브를 던졌다.
부시가 휘두른 배트에 맞은 이 공은 곧장 밀러의 머리로 날아갔다. 타구속도는 무려 106마일이나 나왔다. 타구에 맞은 밀러는 곧바로 필드에 쓰러졌고, 한 동안 충격 때문에 일어나지 못했다. 자칫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강한 타구에 맞았지만 밀러는 당시 의식을 잃지 않았고, 자신의 상태를 확인하러 나온 트레이너와 함께 직접 걸어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는 사고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를 통해 "연락해 준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 여러분의 연락은 내게 큰 의미가 있었다. 무서운 순간이었지만 지금은 괜찮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다시 투구할 수 있는 날을 고대한다"는 글을 통해 큰 부상이 아님을 알렸다.
밀러는 다행히 건강하게 돌아왔지만 지난 2023년 시즌 11승을 거둘 때의 모습은 아니었다. 당분간 마이너리그에서 팀동료 김혜성과 함께 담금질이 더 필요해 보인다.
사진=바비 밀러©MHN DB, 다저스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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