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BBC '비피셜'급 떴다…"손흥민 로메로에게 주장 인계→위컴전 선발 출전" 전망, '1020억 결별설' 윙어와 동반 시험대 오른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하루 2경기'를 치러야 하는 빡빡한 스케줄을 눈앞에 둔 가운데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행 가능성이 선명히 제기된 손흥민이 선발로 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지난 19일 레딩과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결장한 히샬리송이 원 톱으로, 손흥민은 브레넌 존슨-마이키 무어와 2선에 배치돼 피치를 밟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한국인 캡틴과 히샬리송은 올여름 공신력 높은 이적설에 휘말린 상황이라 현지에선 '동반 테스트' 성격이 짙다는 분석이 흐르고 있다.
토트넘은 26일 오후 7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 트레이닝 센터에서 위컴 원더러스와 비공개 일전을 벌인다. 같은 날 오후 11시엔 영국 루턴에 위치한 케닐워스 로드에서 루턴 타운과 발을 맞댄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토트넘 출입기자 알레스데어 골드는 26일 손흥민이 위컴전에 선발 출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 기자는 토트넘이 위컴전에서 4-2-3-1 포메이션을 기본으로 활용할 것으로 보았고, 공격 2선에는 손흥민을 중심으로 존슨과 무어가 자리할 것이라 예상했다. 최전방 원 톱은 히샬리송이 맡고 수비형 미드필더엔 이브 비수마와 파페 사르가 나설 전망이다.
수비라인은 데스티니 우도기-케빈 단소-미키 판더펜-제드 스펜스, 골문은 안토닌 킨스키가 지킨다는 예상이다. 이대로라면 손흥민은 왼 측면에서 팀 공격 중심으로 위컴 골문을 겨냥하게 된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은 이날 2경기를 모두 지휘할 예정이다. 출전 가능한 32명의 1군 선수 가운데 각기 다른 경기를 소화할 '11인'을 선발해야 하는데 이 탓에 구단 21세 이하 소속의 젊은 피 깜짝 기용 가능성도 제기된다.
풋볼 런던에 따르면 프랑크 감독은 "선수에게 최대한 많은 출전시간을 부여하고 신체적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추가 경기를 기획했다"며 "토트넘은 두 강팀과 경기를 펼칠 예정이며 60~75분, 어쩌면 그 이상으로 경기 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26일 일정이 끝날 무렵에는 22명의 선수가 상당한 플레잉 타임을 소화할 것이고 (이를 통해) 본격적인 프리시즌 투어에 나서기 전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선수단 관리와 차기 시즌 테스트가 고루 반영된 스케줄임을 귀띔했다.
현재 윙어 마노르 솔로몬은 팀 훈련을 소화하던 중 종아리를 다쳐 출전 가능성이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손흥민과 팀 내 '유이'하게 공식전 두 자릿 수 득점·도움을 수확한 공격형 미드필더 데얀 쿨루셉스키와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 윙어 브리안 힐은 각각 무릎 부상과 수술 후 재활 단계를 밟고 있어 역시 결장할 확률이 높다. 핵심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은 훈련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이번 여름에 합류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다카이 고타는 토트넘 첫 훈련에서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이번 주말까진 컨디션 조율에 집중한다.
위컴전 선발 예상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히샬리송이다. 프랑크 감독은 "(지난 19일 레딩전에선 벤치를 지켰지만) 그는 꾸준히 훈련해왔고 나 또한 그를 지켜보고 있다. 다음 주 전체 훈련에도 함께할 거라 예상하고 있다. 경기 출전을 기대해도 좋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 국가대표 공격수인 히샬리송은 지난 16일 자국 프로축구 명문으로부터 초대형 러브콜이 도착해 이목이 집중됐다. 영국 '토트넘 트랜스퍼 뉴스'는 "파우메이라스(브라질)가 올여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는 공격수 히샬리송을 영입하는 데 관심이 있다. 최대 5500만 파운드(약 1021억 원)까지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적었다.
지난 3월만 해도 단돈 500만 파운드(약 95억 원) 이상의 제안만 온다면 토트넘이 이적을 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보도가 흐를 만큼 매각 작업에 애를 먹었는데 '역대급 돈잔치'로 환골탈태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의 선전으로 목돈을 거머쥔 파우메이라스가 스퍼스에 '데우스 엑스 마키나(복잡하게 꼬인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는 존재)'로 등극한 형국이다.

한편 토트넘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라스트 워드 온 스퍼스'는 26일 다음 시즌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지난 시즌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에게 인계하고 자신은 로스앤젤레스(LA) FC로 이적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전해 눈길을 모았다. 매체는 "손흥민이 올여름 프리시즌 투어를 마치고 LAFC로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로메로가 토트넘 차기 캡틴을 맡을 유력 후보로 급부상했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번 여름 잔류를 결심한다 해도 내년 시즌 큰 폭의 출전시간 감소가 불가피하단 전망이 복수의 현지 매체를 통해 제기되고 있다. 프랑크 감독은 브렌트포드에서처럼 4-2-3-1 대형을 즐겨 가동할 확률이 높은데 지난 시즌까지 손흥민이 주로 뛰던 왼쪽 윙어에는 마티스 텔과 솔로몬, 그리고 무어가, 종종 소화했던 최전방 원 톱엔 도미닉 솔란케와 히샬리송, 데인 스칼렛이 프랑크 감독 부름을 자주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른쪽 윙어로는 기존 윌송 오도베르와 존슨이 버티는 그림에 올여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부터 영입한 모하메드 쿠두스가 중용받을 것이 유력하다. 차기 시즌 주전 입지를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손흥민과 지난 5월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내년 시즌 EPL과 챔피언스리그 등 총 4개 대회를 병행해야 하는 토트넘의 서로 다른 심산(心算)이 조율을 거쳐 호혜적 타결안을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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