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골프 이도류’…G투어 13승 김민수, KPGA 개막전 1R 공동 선두

주미희 2025. 4. 1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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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골프 대회와 필드 대회를 병행하는 김민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수는 17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치고, 권성훈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그런 김민수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내친김에 첫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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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R
G투어 통산 13승…KPGA 투어에선 우승 없어
“이번 대회에서 꼭 첫 우승 달성하고 싶어”
김홍택 이어 ‘이도류’ 선수 우승 나올까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스크린 골프 대회와 필드 대회를 병행하는 김민수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2025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 원)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민수와 캐디 아내 류아라 씨의 브이 세리머니.(사진=KPGA 제공)
김민수는 17일 강원 춘천시의 라비에벨 골프앤리조트 올드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 5언더파 66타를 치고, 권성훈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불가능한 영역에 가까웠던 투수와 타자를 병행하면서 ‘이도류’라는 신기원을 연 것처럼, 골프에서도 ‘이도류’가 존재한다.

지난해 남자골프 메이저급 대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홍택이 이도류 선수 중 한 명이다. 김홍택은 실제 필드인 KPGA 투어와 스크린 골프 투어 G투어를 병행하면서 KPGA 투어 통산 2승, G투어 통산 14승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G투어에선 가장 많은 우승을 올렸다.

김홍택처럼 KPGA 투어와 G투어를 병행하는 선수가 김민수다. G투어에선 김홍택에 1승 모자라는 통산 13승을 거뒀고, KPGA 투어에선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런 김민수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서며 내친김에 첫 우승을 이루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김민수는 1라운드를 마친 뒤 “특히 샷이 안정적이었고 실수도 저지르지 않은 덕분에 차근차근 버디를 잡아냈다. 노보기 플레이를 한 것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민수는 전반 6번홀(파4)과 7번홀(파3), 8번홀(파4)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고 이후 긴 파 행진 끝에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7.5m 버디를 더해 공동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G투어에서는 13승이나 거뒀지만, KPGA 투어에서는 2012년에 데뷔해 아직 우승이 없다.

그는 “투어에 데뷔한지 오래 됐고 나이도 점점 드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는 꼭 첫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며 “비시즌 때 기술적인 것은 큰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라운드를 자주 하면서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매 시즌 6, 7월만 되면 체력이 떨어져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 이번에는 체력 보강과 근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시즌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스폰서 추천 선수로 출전한 권성훈도 5언더파 66타를 치고 김민수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권성훈은 지난해 5월 KPGA 투어프로가 됐으며 현재 2부투어인 챌린지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깜짝 선두에 오른 권성훈은 “2번홀(파4)에서 보기가 나와 멘털이 흔들렸지만 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으면서 좋은 흐름을 탔다. 운도 따랐다. 11번홀(파4)에서 2번째 샷 실수가 나왔는데 다행히 그린 위에서 플레이가 좋아 파로 막아냈다. 15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페널티 구역으로 빠졌지만 잠정구를 잘 쳤고 파로 위기를 벗어나면서 마지막 홀까지 차분하게 경기했다”고 밝혔다.

권성훈의 드라이버 티샷(사진=KPGA 제공)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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