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100만원?"...블핑→칸예 웨스트, 티켓 가격 논란에 누리꾼 '갑론을박'
블랙핑크, 27만 5000원...K팝 콘서트 중 역대 최고가
(MHN 이윤비 기자) 국내에서 개최되는 콘서트 공연 티켓 가격을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가수 YE(칸예 웨스트)는 오는 5월 31일 내한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 2016년 월드투어 이후 9년만에 개최되는 칸예의 단독 콘서트다.
앞서 미완성 버전의 'BULLY V1'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던 만큼 이번 콘서트에서는 신곡 'BULLY'의 라이브 무대를 한국 팬들에게 처음으로 선보인다고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런 가운데 티켓 예매를 앞두고 좌석배치도와 함께 공개된 옵션별 가격을 두고 일각에서는 비판 여론이 일기도 했다.
쿠팡플레이 측이 공개한 공연 정보에 따르면 좌석 등급은 스탠딩과 지정석P, R, S, A, B로 구성됐다. 구역에 따라 P석은 무대 바로 앞 2, 3층이며 R석은 2층 사이드, S석은 3층 사이드와 4층 앞이다. A석과 B석은 4층 무대 뒤의 센터와 사이드다.
무대 앞쪽의 스탠딩은 17만 6000원, 사이드는 16만 5000원이다. 지성석은 25만원부터 8만 8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로 구성됐다. 휠체어석은 22만원이다.
그러나 스페셜 MD가 제공되는 VIP 패키지 가격이 문제가 됐다. 'PREMIUM SEAT'은 지정석P 티켓 1매와 VIP 한정 라미네이트 목걸이, 공식 포스터, VIP MD 부스 이용권으로 구성됐으며, 50만원이다.
여기에 'EARLY ENTRY STAND'는 스탠딩 티켓 1매와 얼리 엔트리가 추가돼 44만원이고, 'VIP EXPERIENCE'는 지정석 P 티켓과 더불어 공연 종료 후 무대 위 사진 촬영권이 추가적으로 구성돼 84만원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지적이 나왔다. VIP 패키지가 아닌 좌석만 구매할 경우 여타 콘서트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가격에 비해 패키지 구성이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쿠팡플레이 측은 "모든 VIP 패키지 구성에는 아티스트가 참여하지 않는다"고 공지했다. 이에 누리꾼은 "칸예 없는 무대를 촬영하는 데 40만원 가량의 웃돈을 요구하는 것이냐" "교통비, 숙박비 하면 하루에 100만원이 넘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반석은 오히려 싸다" "이 가격이면 갈 만 하다" "다시 언제 올 줄 모른다" 등 VIP 패키지를 제외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콘서트 티겟 가격을 두고 비싸다는 지적은 칸예 뿐만이 아니다. 그룹 블랙핑크는 오는 7월 5,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완전체 콘서트 '블랙핑크 2025 월드 투어 인 고양'을 개최한다.
좌석은 블링크, 블랙, 핑크, R, S, A, B석으로 나뉘었는데, 이 중 최고가인 블링크석은 27만 5000원으로 역대 K팝 콘서트 중 가장 비싼 티켓 금액이다. 가장 저렴한 B석은 13만 2000원이고, R석 이상은 모두 20만원을 넘겼다.
이는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렸던 다른 콘서트와 비교해도 고가에 속하는데, 지난 3월 지드래곤 콘서트는 가장 비싼 VIP석이 22만원, 가장 저렴한 A석은 15만 4000원이었다.
또 블랙핑크가 지난 2023년 9월 고척스카이돔에서 개최한 앵콜 콘서트의 경우 최고가 VIP석이 22만원, 가장 저렴한 A석이 12만 1000원이었다.
구체적인 좌석 배치도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선예매를 위해 팬클럽에 가입할 경우 가입비 2만 5000원이 추가된다.
이에 누리꾼들은 "왜 이렇게 비싸냐"라는 반응과 "질적으로 충분한 값어치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비싼 티켓 가격 만큼 공연 퀄리티에 대해서도 말이 많다. 지난 3월 29, 3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콘서트는 약 8년 만에 개최하는 솔로 콘서트로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기상 악화로 인해 제대로 된 공지 없이 공연이 1시간 넘게 지연됐고, 지드래곤 또한 좋지 않은 목 상태에서 라이브를 선보이며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또 콘서트가 끝나고 현장 주변에 쓰레기가 방치된 사진 등이 온라인 상에서 떠도는 등 여러 잡음이 나왔다.
제니 역시 지난 3월 15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개최한 '더 루비 익스피리언스' 콘서트에서 10분 지각, 무대 구성 및 소통 부재, 짧은 러닝타임 등으로 아쉬움을 샀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상승하는 추세인 가운데,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공연 퀄리티나 팬 서비스를 체감하기 어렵다는 것이 문제다.
이에 단순히 유명 아티스트라는 이유만으로, 화려한 무대 장치 때문에 티켓 가격을 올리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기도. 과연 비싸진 티켓 가격 만큼 팬들의 기대감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HN DB, 쿠팡플레이, 칸예, 제니, 지드래곤 SNS,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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