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도, 이재명도 원했다…정보통으로 불린 이 남자 [V메이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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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가정보원에서 1987년부터 2013년까지 26년 간 근무하며 인사처장까지 지낸 정보통이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 기간을 통해 김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상호 신뢰를 쌓았다'고 귀띔했다.
김 의원은 2022년 6월 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들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촉구' 입장을 발표하려는 것을 공개 반대했고, 친명계 텔레그램 채팅방을 개설해 조직적인 지원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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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선 캠프 조직본부장 맡아
친문에서 친명으로…국정원 출신 정보통
평상시 드러나지 않지만 고비일 때 앞장
◆ 2025 대선 레이스, V메이커스 ◆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마지막 영입인사였고, 서울 동작갑으로 출마해 이 지역에서 내리 3선째 국회의원을 지내고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총선 선거운동 마지막 날 “출마자 중 김병기·조응천 후보 두 사람이 계속 눈에 밟힌다”(페이스북)며 지지를 호소했을 정도로 그를 각별히 아꼈다.
문 전 대통령은 그 후 김 의원의 후원회장도 맡았다. 김 의원도 그런 문 전 대통령의 신뢰에 보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국면에선 김 의원이 문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 각종 집회에서 그는 “세상 사람이 모두 부패한다고 해도 그분은 부패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그 사람의 그림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친문 핵심이었던 김 의원이 친명 핵심으로 바뀐 과정은 짧고 굵었다. 2021년 제20대 대선 당시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TF단장으로 임명되면서다. 이 전 대표를 향한 마타도어가 난무하던 선거판에서 김 의원 특유의 정보력이 빛을 발했다. 한 친명계 의원은 ‘이 기간을 통해 김 의원과 이 전 대표가 상호 신뢰를 쌓았다’고 귀띔했다.
김 의원은 2022년 6월 민주당 소속 재선 의원들이 이 전 대표를 향해 ‘전당대회 불출마 촉구’ 입장을 발표하려는 것을 공개 반대했고, 친명계 텔레그램 채팅방을 개설해 조직적인 지원에 앞장섰다. 또 2023년 9월에는 이 전 대표의 체포동의안 가결 직후 가장 강력하게 이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러한 과정을 겪으며 당내에서는, 평상시 드러나지 않지만 이 전 대표가 고비일 때 앞장서서 지지를 보내는 핵심 친명으로 분류하기 시작했다.
이 전 대표도 김 의원을 특별히 아끼는 모습을 유감 없이 드러냈다. 지난 2024년 4월, 제22대 총선에서 공식 선거운동 첫날 김 의원의 지역구인 동작 갑 지역을 제일 먼저 찾아 지원유세를 했다.
김 의원은 이 전 대표 경선 캠프에서 조직본부장을 맡았다. 이 뿐만 아니라 국정원 출신이라는 특수성과 특유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높아진 이 전 대표의 신변 위협에 대응하는 역할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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