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주, 더 빠르게 던지지 마" 왜?…폰세가 평범한 외인 아닌 이유, 대전왕자와 '케미'만 봐도 알 수 있다 [인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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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주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잖아."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팀인 한화의 훈련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 아직 불펜에는 코디 폰세와 문동주가 남아 있었다.
폰세는 "문동주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나는 동주가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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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조은혜 기자) "문동주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잖아."
1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SG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팀인 한화의 훈련이 어느 정도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 아직 불펜에는 코디 폰세와 문동주가 남아 있었다. 이미 지난 15일 선발 등판을 마친 폰세는 훈련을 오래 할 필요가 없었지만, 문동주의 훈련과 투구 모습을 한참이나 지켜 보고 또 이야기를 나눈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왔다.
폰세와 문동주는 매번 서로를 '가스통(사고뭉치)'이라 부르며 장난을 치지만, 누구보다 진지하게 야구에 대한 얘기를 나누는 사이이기도 하다. 문동주에게 불펜에서 폰세와 어떤 대화를 했냐고 묻자 그는 "어떻게 하면 더 강한 공을 던질 수 있을 지에 대한 둘만의 연구라고 보면 된다. 폰세에게 힘 쓰는 방법을 배웠다"고 전했다.
문동주의 답변에 정작 폰세는 "나한테 배웠다고?"라고 반문했다. 폰세는 "문동주는 이미 리그에서 가장 강한 공을 던지는 투수다. 나는 동주가 더 빠른 공을 던지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서로에 대한 존경이 느껴지는 대답이었다.
폰세는 2015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55번으로 밀워키 브루어스에 지명됐을 정도로 특급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20경기 55⅓이닝 1승7패 평균자책점 5.86으로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올해 만 31세로 아직 젊은 데다 일본프로야구(NPB)를 경험하면서 KBO에서도 빨리 적응을 할 수 있을 거라 기대를 모았다.
그리고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폰세는 이미 상대 감독들도 놀랄 정도로 최고의 외국인 투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폰세가 진짜 진짜 좋더라. 폼도 너무 예뻤다. 일본에서도 충분히 다시 잡을 만한 투수로 보인다"고 말했고, KIA 이범호 감독 역시 "정말 좋더라. 지금까지 한국에 온 투수 중에 탑이지 않을까 싶다"고 감탄했다.
폰세는 현재까지 5경기에 나와 32이닝을 소화, 패전 없이 3승,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 중이다. 특히 15일 문학 SSG전에서는 7이닝 동안 단 1피안타만 허용, 삼진은 12개나 잡아내며 위력적인 모습을 보였다. 5경기 동안 43개의 삼진을 솎아낸 폰세는 현재 탈삼진 부문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실력은 물론, 낙천적인 성격과 밝은 에너지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홈경기 첫 등판 당시에는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을 직접 불러모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등 리더십을 발휘했다. 단순히 웃고 떠드는 것을 넘어 조언자 역할도 하며 팀 동료들과의 '케미'를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까지의 모습만 본다면 이만한 외국인 투수가 또 없어 보인다. 이런 폰세가 1선발로 버티고 있는 한화는 오랜만에 마운드 안팎에서 믿고 맡길 수 있는 에이스를 보유하게 됐다. 다른 선수들의 성장 측면에서도 이런 1선발의 존재감은 단순한 전력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사진=인천,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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