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수비진 ‘녹이며’ 맹활약…래쉬포드→‘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

이현우 2025. 4. 17.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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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포포투=이현우]


마커스 래쉬포드가 아스톤 빌라로 임대를 떠나 ‘행복 축구’를 펼치고 있다.


빌라는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에 3-2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1,2차전 합산 스코어 4-5로 빌라는 8강에서 대회를 마감했다.


PSG가 앞서갔다. 전반 11분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좌측면에서 시도한 크로스를 마르니테스 골키퍼가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하며 세컨볼이 흘렀고, 이것을 쇄도한던 아치라프 하키미가 마무리했다. PSG가 추가골을 기록했다. 전반 27분 우측면에서 우스만 뎀벨레가 건네준 패스를 박스 안에서 받아낸 누누 멘데스가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빌라가 한 골 따라붙었다. 전반 34분 존 맥긴이 연결한 패스를 유리 틸레만스가 곧바로 슈팅을 날렸고, 이것이 파초 몸에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향했다. 전반전은 추가 득점 없이 PSG의 한 골 차 리드로 마무리됐다.


빌라가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0분 맥긴이 하프 라인 부근부터 공을 몰고 가다 박스 외곽에서 시도한 왼발 슈팅이 절묘한 궤적으로 골문을 열었다. 빌라가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12분 래쉬포드가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돌파 후 가운데로 건네준 패스를 문전에서 에즈리 콘사가 오른발 슈팅으로 결정지었다. 이후 양 팀은 추가 골을 위해 분투했으나, 골키퍼들의 선방에 막히며 그대로 종료됐다. PSG가 1,2차전 합산 스코어 한 골 앞서 4강에 안착했다.


사진=게티이미지

빌라가 아쉬움을 삼켰다. 빌라는 홈에서 충분히 좋은 경기를 펼쳤다. 점유율(34%)은 내줬으나, 날카로운 공격으로 골문을 두르렸다. 슈팅 17회, 유효 슈팅 9회로 많은 찬스를 만들었으며 예상 골(xG) 값도 2.05로 PSG보다 높았다. 그러나 1골 차이로 대회 탈락이라는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대회 탈락에도 주목할 선수가 있다. 주인공은 래쉬포드다. 래쉬포드는 이날 PSG 수비를 상대로 좋은 퍼포먼스를 펼쳤다. 후반 31분 교체되기 전까지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줬으며, 특히 상대 선수 2명을 벗겨내고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그의 실력이 제대로 발휘된 장면이었다.


세부 스탯도 최고였다.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래쉬포드는 최전방 공격수로 76분가량을 소화하며 1도움을 비롯해, 슈팅 2회, 기회 창출 4회, 큰 기회 만듦 2회, 드리블 성공 4회, 정확한 크로스 6회, 지상 경합 성공 5회 등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기회 창출과 드리블 성공을 만들며 출전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2점을 부여받았다.


사진=게티이미지

빌라 소속으로 8호 공격포인트를 적립했다. 래쉬포드는 지난 겨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빌라로 임대 이적했다. 후벵 아모림 감독과의 불화로 1군 경쟁에서 안전히 제외되며 새로운 기회를 위해 떠났고, 빌라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있다. 빌라에서 출전한 공식전 15경기에서 3골 5도움으로 2경기 당 공격포인트 하나씩 생산하는 중이다. 소속팀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지난 3월에는 토마스 투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발탁돼 국가대표로서 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대표팀 복귀와 소식팀에서의 좋은 컨디션. 맨유를 떠나고 래쉬포드는 ‘행복 축구’를 하고 있는 듯하다. 본인도 만족하는 모양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16일(한국시간) “래쉬포드는 빌라로 임대 이적한 이후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기’라고 밝혔다. 그와 가까운 소식통에 따르면 래쉬포드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세심한 선수 관리와 지도 방식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으며, 두 달 반 동안의 시간 동안 큰 만족감을 보였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현우 nowcow14@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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