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 예방' 인력도 장비도 역부족... 지하안전 대책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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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면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노후 관로 주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면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지반 침하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현재 청주시가 보유한 장비로 확인이 가능한 깊이도 지표면으로부터 2미터 깊이까지로 한계가 있습니다.
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도 청주시에는 단 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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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적으로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면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노후 관로 주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인력과 장비로는 전수조사의 실효성을 기대하기 어려운데요.
광역철도 청주 도심 지하 통과가 현실화할 경우, '도심 대형 땅꺼짐 사고'는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이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반 조사를 위한 전문 장비를 갖춘 차량이 도로 위를 지나가자 땅 속 상태가 모니터에 그래프로 표시됩니다.
땅 속 2미터 아래까지 전자파를 투과해 싱크홀을 예방할 수 있는 장비입니다.
현재 서울과 부산을 제외하면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청주시만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땅꺼짐 사고가 잇따르면서 충청북도와 청주시가 지반 침하에 대한 전수 조사에 나섰습니다.
<녹취> 이근홍 / 충청북도 도로시설팀장
"11개 시군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할 예정이고요. 싱크홀이 의심가는 도로 지역을 대상으로 점검을 할 예정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충북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는 47건.
<그래픽>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청주에서 발생한 가운데 특히 2020년에 47건으로 지반 침하가 집중됐습니다.//
당시 지반 침하의 주요 원인은 하수관 등 노후화된 관로 손상때문이었습니다.
이번 주요 점검 대상도 20년 이상 된 상하수도관입니다.
문제는 이들 지하매설물에 관한 위치 정보만 있을 뿐 실제 어느 곳이 연약 지반에 속하는 지 구체적 데이터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현재 청주시가 보유한 장비로 확인이 가능한 깊이도 지표면으로부터 2미터 깊이까지로 한계가 있습니다.
<녹취> 이기호 / 청주시 안전점검감찰팀장
"(전문인력 모집을 하려 해도)아무래도 지방이다 보니까 일자리 관계 때문에 잘 지원을 안 하십니다. 그래서 한 번 더 조건을 더 완화하든지 해서 더 충원할 계획이 있습니다."
장비를 운영할 수 있는 인력도 청주시에는 단 한 명.
지하안전을 담당하는 전담팀이 있는 광역단체와 장비,인력 면에서 비교가 되질 않습니다.
지금까지는 청주도심에서 땅꺼짐 사고에 따른 큰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광역철도 청주 도심 통과가 현실화될 경우 남의 일이 아닐 수 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습니다.
CJB 이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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