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韓 국가대표 경사!…"한국의 붉은 보석 탄생" 세르비아 매체 극찬→6골 3도움에 "수비형 MF급 정확도 장착"

박대현 기자 2025. 4. 15. 00:4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한국 국가대표 풀백 설영우(27, 츠르베나 즈베즈다)를 향한 세르비아 언론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올 시즌 6골 3도움으로 풀백으로선 놀라운 스탯 생산성을 뽐낸 것과 더불어 90%에 육박하는 패스 성공률 역시 "팀 내 중원 에이스 라데 크루니치 못지 않다"며 선명한 조명을 비췄다.

세르비아 'hotsport'는 14일(한국시간) "이번 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가 누구인지 아는가. 축구 통계를 기준으로 살핀 결과, 아무도 예상 못한 이름이 나왔다"면서 "바로 설영우다. 수페르리가를 가장 소상히 분석하는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설명우는 소속팀 동료 티미 엘시니크를 제치고 가장 높은 평균 평점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붉은 보석(Korejanski dragulji)으로 불릴 만하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즈베즈다는 시즌 종료를 7경기나 남겨두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고 덧붙였다.

설영우는 올 시즌 소파스코어로부터 평균 평점 7.65를 획득했다.

7.60을 얻은 중앙 미드필더 티미 엘시니크(츠르베나 즈베즈다)와 공격형 미드필더 비브라스 나트호(7.52, 파르티잔) 윙어 아뎀 랴이치(7.48, 노비 파자르)를 따돌렸다.

hotsport는 "수비수임에도 무려 6골 3도움을 챙겼고 패스 성공률은 90%가 넘는다. 올 시즌 그보다 높은 패스 정확도를 보인 선수는 크루니치밖에 없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앞서 또 다른 세르비아 매체 '에스프레소'도 "설영우는 올해 즈베즈다 핵심이다. 이견이 없다. 특히 후반기 들어 완벽히 적응한 경기력을 보였다"며 호평을 아끼지 않았다.

즈베즈다는 12일 '라이벌' 파르티잔을 2-1로 누르고 개막 31경기 무패 행진(29승 2무)을 이어갔다.

이미 지난 6일 우승을 확정했다. 안방에서 OFK 베오그라드를 3-1로 제압하고 리그 8연패를 달성,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해 6월 K리그1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성한 설영우는 리그 24경기서 6골 3도움을 쓸어담았다. 공격수 못지않은 공격포인트 생산력으로 팀 우승에 크게 한몫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전을 포함하면 공격포인트가 12개에 이른다. 6골 6도움을 쌓았다.

지난해 11월 바르셀로나(스페인)와 슈투트가르트(독일), 지난 1월 영보이스(스위스)를 상대로 UCL 3도움을 적립했다. '큰물'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했다.

즈베즈다에서 주로 레프트백으로 나서지만 블라단 밀로예비치 감독은 양발 사용에 능한 설영우에게 좌우 가리지 않고 후방 측면을 맡긴다. 지난 6일 베오그라드전이 대표적이다. 라이트백으로 풀타임을 소화해 가치를 드높였다.

상대 측면 깊숙이 발 들이는 전진성과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다. 울산 시절 김도훈 전 감독으로부터 "기본기가 정말 좋다"는 호평을 얻을 만큼 킥과 패스, 드리블이 두루 원숙하다. 좌우 풀백은 물론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소화 가능한 다재다능함의 배경이다.

세르비아 무대가 좁게 느껴진다. 평균 평점을 보면 올해 MVP급 경기력을 자랑한 셈인데 설영우에 앞서 즈베즈다에서 활약한 황인범 역시 2023-2024시즌 수페르리가 MVP를 수상하고 페예노르트(네덜란드)로 스텝업해 몸값을 높였다.

유럽 데뷔 시즌에 개인 역량과 팀 성적, 모두 움켜쥐며 가치를 인정받은 분위기다. 덕분에 차기 행선지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린다. 세르비아 에스프레소에 따르면 벨기에 1부리그 KAA 헨트가 설영우 이적료를 즈베즈다에 문의했다.

벨기에 주필러리그는 UEFA가 리그 계수를 산정한 순위에서 8위에 이름을 올린 무대로 빅리그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통한다. 헨트는 유럽에서도 인지도가 낮지 않은 팀이다. 과거 조너선 데이비드(릴), 드리스 메르턴스(갈라타사라이) 등 유럽 톱클래스 선수를 배출한 주필러리그 대표 구단이다.

현재 설영우는 국내 차세대 유럽파 가운데 가장 탄탄한 팀 내 입지와 성장세를 뽐내고 있다. 이른 시일 내에 빅리그 입성이 기대되는 흐름이다. 더 나아가 '유럽 톱클래스 풀백'으로 성장 잠재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