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김도영의 미친 스타성이다… 복귀전 대타→30초 만에 적시타→더그아웃 퇴장, 광주 열광의 도가니

김태우 기자 2025. 4. 25.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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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복귀전에서 대타로 출전해 초구에 동점 적시타를 친 김도영 ⓒKIA타이거즈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말 그대로 스타라는 게 뭔지 보여줬다. 김도영(22·KIA)이 복귀 첫 타석, 초구에 적시타를 치며 경기의 물줄기를 완전히 바꿨다. 이렇게 각본을 짜기도 쉽지 않은데, 김도영의 스타성을 제대로 엿볼 수 있었던 복귀 첫 타석이었다.

3월 22일 NC와 시즌 개막전에서 안타를 친 뒤 베이스러닝을 하다 왼쪽 햄스트링을 다쳐 33일간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김도영은 25일 광주 LG전을 앞두고 복귀를 신고했다. 아직 몸 상태를 더 신중하게 봐야 하기 때문에 이날 선발 출전 명단에서는 제외됐으나, 기회에서 대타로 출전해 극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KIA는 2회 1점을 먼저 얻었으나 3회 집중타를 맞으며 3점을 내주고 역전 당했다. 그러나 4회 반격에서 기회가 왔다. 선두 이우성의 볼넷, 한준수의 우전 안타, 그리고 변우혁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잡은 것이다.

절호의 득점 찬스에서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날 중요한 순간에 대타로 내겠다는 구상 그대로였다. 아직 경기 초반인 4회지만 무사 만루만큼 좋은 득점 찬스는 없었다. 최원준 타석 때 김도영이 들어섰다.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들썩였다.

▲ 3월 22일 시즌 개막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김도영은 33일의 공백을 깨고 1군에 돌아왔다 ⓒKIA타이거즈

특유의 준비 자세와 함께 타석에 들어선 김도영은 LG 선발 손주영의 초구 커브를 그대로 받아쳐 2루수 옆을 빠져 나가는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도영은 오른 주먹을 불끈 쥐었고, 그 사이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자신의 임무를 마친 김도영은 대주자 박재현으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타석 준비부터, 더그아웃으로 들어가기까지 30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남긴 임팩트는 강렬했다. KIA는 김도영의 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이후 최형우의 적시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김도영의 정상 복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김도영은 허벅지 상태에 대한 불안감이 많이 사라졌다고 자신했다. ⓒKIA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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