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부부’ 아들, ‘식물인간’ 母에 “사랑해라는 말 듣고파”..父→오은영 오열 (‘결혼지옥’)

박하영 2025. 4. 14.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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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첫째 아들의 속마음을 알게 된 아빠가 오열했다.

지난주, 모야모야병으로 3살에 셋째 아들을 떠나 보내고, 같은 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진단을 받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 바.

이때 아들이 "나 고등학교 교복 입었어"라고 하자 엄마는 뭔가를 말하려는듯 입을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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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첫째 아들의 속마음을 알게 된 아빠가 오열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모야모야병으로 3살에 셋째 아들을 떠나 보내고, 같은 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진단을 받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 바. 이날 고등학교 입학을 하게 된 첫째 아들은 엄마에게 교복을 입고 보여줬다. 이때 아들이 “나 고등학교 교복 입었어”라고 하자 엄마는 뭔가를 말하려는듯 입을 움직였다.

5년째 듣지 못한 엄마의 목소리. 아들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가가지만 들을 수 없었다. 그는 “말하고 싶지? 근데 말이 안 나오지?”라며 말없이 손을 잡아주며 “답답하겠네”라고 말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아들은 작은 공간에 들어가 몰래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아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때는 좀 슬펐죠. 엄마가 뭔가를 말하려고 할때 입을 움찔거린다. 침을 삼키거나 그런데도 말을 못하니까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엄청 외로울 거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만약에 엄마가 교복입은 나를 본다면?’이라고 묻자 “‘예쁘네’라고 하셨을 것 같다. 모르겠어요. 이젠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해주셨거든요. 그 말을 한번 듣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청므으로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아빠는 오열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아들은 “특별히 좋았던 순간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엄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겠죠?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더더욱 아픈 엄마를 생각할때는 마음이 흔들리는 게 아닐까”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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