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감독 '어쨌든 승리, 터닝 포인트 삼을 터', 강혁 감독 '패배는 아쉬워, 선수들은 칭찬하고파'

김우석 2025. 4. 14.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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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가 접전 끝에 한국가스공사를 넘어섰다.

KT는 14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5 KCC프로농구 6강 플옵 2차전에서 허훈, 문정현, 하윤기 활약에 힘입어 만콕 마티앙, SJ 벨란겔이 분전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75-7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양 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1쿼터, 양 팀은 접전을 이뤘다. 한국가스공사가 만콕 마티앙을 앞세워 6-2로 앞섰다. 가드 라인의 효과적인 압박 수비가 더해진 결과였다. 이후 KT가 경기에 대등함을 부여했다. 문정현과 하윤기가 인사이드를 뚫어내며 점수를 추가했고, 문성곤 외곽 지원에 힘입어 균형을 만들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다소 헐거워진 수비 속에 우동현, 김준일이 힘을 내며 접전을 놓치지 않았다. KT가 19-17, 2점을 앞서며 1쿼터를 정리했다.

2쿼터, KT가 허훈의 미친 활약에 힘입어 리드 폭을 넓혀갔다. 슈팅 가드로 주로 뛴 허훈은 3점포와 점퍼 그리고 어시스트 등으로 상승세를 이끌었다. 허훈이 활약한 KT는 경기 시작과 함께 24-17로 앞섰고 이후 꾸준히 6~8점차 리드를 가져갔다. 한국가스공사는 수비의 아쉬움 속에도 마티앙, 김준일 등 3점포로 10점 이상 열세를 허용치 않으며 시간을 보냈다. 종료 1분 안쪽에서 모건이 인사이드를 두 번 뚫어냈다. KT가 44-34, 10점을 앞서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3쿼터는 완전한 수비전 양상으로 진행되었고, 3분이 지날 때 KT가 48-38, 여전히 10점을 앞서 있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가 KT 방심의 허를 찔렀고, 1분 동안 5-0 런을 만들며 43-48로 좁혀갔다. 4분 10초가 지날 때 KT가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한국가스공사가 48-49까지 좁혀갔다. KT가 좀처럼 공격을 풀어내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는 결국 역전을 일궈냈다. 하지만 쿼터 종료 직전 KT가 모건 3점 플레이로 58-57, 단 1점을 앞서며 3쿼터를 마무리했다.  

4쿼터는 접전으로 흘러갔다. 양 팀은 집중력 가득한 수비를 유지하며 서로의 턴오버를 유발시켰다. 간간히 점수가 더해졌다. 실책과 간간히 점수를 주고 받는 가운데 3분 10초가 지날 때 한국가스공사가 정성우 속공으로 65-64, 1점을 앞섰다. KT 벤치가 움직였다.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고,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신승민 3점이 터졌다. 한국가스공사가 71-69, 2점을 앞섰다.

KT가 바로 역전을 만들었다. 해먼즈 풋백에 이은 두 개의 스틸을 모두 득점으로 환산, 종료 1분 29초를 남겨두고 75-71, 4점을 앞섰다. 한국가스공사가 다급히 작전타임을 가져갔다. 게임 첫 번째 위기였다. 공격이 연거푸 실패로 돌아갔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남은 시간은 37초, KT가 여전히 4점을 앞서고 있는 가운데 한국가스공사가 다시 공격을 시작했다. 허훈이 블록슛을 만들었다. 그걸로 끝이었다.

경기 후 강혁 감독은 “승패를 떠나서 칭찬을 해주고 싶다. 부상자가 나왔다. 그럼에도 모두 투지가 좋았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지막에 턴오버가 나왔다. 역시 포기하지 않은 것에 큰 칭찬을 보내주고 싶다.”고 전한 후 “마티앙 효과가 있다. 수비에서 능력치가 높다. 워크 에식도 좋다. 에너지 레벨도 높다. 시너지 효과가 크다.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연이어 강 감독은 “내일 체크를 해봐야할 듯 하다. 세 명(김준일, 김낙현, 마티앙) 모두 상태가 많이 좋지 않은 듯 하다. 강하게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내 불찰이라고 생각한다. 파울 관리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다음 경기에 수정하겠다. 경기력, 실점은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부상 선수가 있었다면 리바운드를 사수했을 것이다. 빠르게 수습해서 대구에서 재미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경기 후 송영진 감독은 ”홈에서 어렵게 승리를 했다. 발판을 삼겠다. 흐름이 좋다가도 흔들렸다. 이겨내고 승리를 거둔 것을 칭찬하고 싶다.“고 전한 후 ”좀 더 정확하게 해줘야할 필요가 있다. 해먼즈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 포스트 공격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송 감독은 마티앙 상대에 대해 ”해먼즈를 살려야 한다. 오늘 수비는 3점을 내주지 말자는 것이 첫 번째 의도였다. 수비적인 부분을 다듬어서 좋은 경기를 만들어보겠다.“고 말했다.

경기 후반 카굴랑안 결정적인 스틸 장면에 대해 ”수비도, 센스도 좋다.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지만, 승리에 큰 역할을 해낸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감독은 ”국내 선수들은 열심히 잘 해주고 있다. 역시 해먼즈 사이드에서 살아나야 한다. 그것이 대구 경기에서의 키워드다.“라는 말로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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