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플레이어] ‘속공의 중심’ 김선형, “SK가 SK 했다”

김성욱 2025. 4. 2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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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형(187cm, G)이 SK를 승리로 이끌었다.

서울 SK는 2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수원 KT를 86–70으로 꺾었다. 4강 PO 시리즈를 2승 0패로 앞서갔다. 역대 KBL 4강 PO 1, 2차전 승리 시 챔피언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총 29회 중 29회)다.

이날 SK는 전반을 동점으로 마쳤지만, 3쿼터부터 반격에 나섰다. 오세근(200cm, F)이 연속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빠른 트랜지션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이어 4쿼터에서 자밀 워니(198cm, C)의 맹활약으로 승리를 확정했다.

특히 김선형은 16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슛으로 팀의 속공을 이끌었다. 1쿼터 초반, SK는 10점 차까지 밀리면서 고전했다. 하지만 김선형이 플로터와 과감한 돌파로 자유투 득점을 기록했고, 추격에 불을 지폈다.

후반전 SK는 연속 6점을 허용해 흔들렸지만, 김선형이 점퍼로 응수했다. 또한 오세근의 3점포를 어시스트해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면서 두 자릿수 차를 만들었다.

경기 후 김선형은 “SK가 SK 했다. 정규리그 1위 할 때의 모습이 나와서 감격스럽다. 한 명도 빠짐없이 제 역할을 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선형은 “우리가 속공을 하려면 수비가 우선시돼야 한다. 이번 게임에서는 내가 빠르게 템포푸시를 가져가는 게 주요했다. 1차전에서는 그런 모습이 안 나왔다. 오늘은 해줄 때와 빼줄 때를 잘 구분해서 만족한다. SK가 SK 했다는 게 속공뿐 아니라 서로 믿는 모습이 나온 게 주요했다”라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또한 이날 워니는 전반 6득점에 그쳤지만, 막판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4쿼터에만 16득점을 몰아쳐 승리를 가져왔다. 이에 김선형은 “내가 느끼기엔 워니가 몸 풀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 전반에는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 안 하고 후반에 자신 있게 쏜다. 크게 개의치는 않지만, 전반에도 어느 정도 득점에 신경 쓰면 좋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선형은 수비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칭찬을 빼놓지 않았다. “이 자리를 빌려 한 번 더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그 선수들이 없으면 우리는 질 수밖에 없다. 고마움과 동시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게 보답하는 방법이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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