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훈련] LG의 전술 훈련 시간이 짧았던 이유, ‘컨디셔닝’과 ‘회복’

손동환 2025. 4. 2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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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비디오 미팅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전술 훈련을 짧게 했다. 이유는 두 가지였다.

LG는 지난 5일 현대모비스를 83-76으로 이겼다.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같은 날 수원 KT를 이겼다. 그래서 LG는 창원으로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LG는 휴식 기간을 얻었다. 해당 기간 동안 체력을 비축하되, 몸을 다시 한 번 끌어올렸다. 지난 19일과 20일에는 연세대와 스파링을 했다.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동시에, LG는 현대모비스와 안양 정관장의 6강 플레이오프를 지켜봤다. 해당 시리즈의 승자가 LG와 맞붙어서였다. 그래서 조상현 LG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때 “두 팀이 5차전 연장까지 가면 좋겠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나 조상현 LG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현대모비스가 시리즈 내내 강력했기 때문이다. 숀 롱(206cm, F)과 게이지 프림(205cm, C)이 교대로 활약해줬고, 국내 선수들 모두가 자기 역할을 해냈다. 그래서 현대모비스는 ‘경기 감각’과 ‘휴식’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었다.

또, LG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에서 3승 3패를 기록했다. 상대 득실차까지 따질 경우, LG가 -21로 밀렸다. LG가 현대모비스한테 크게 앞서지 못했다는 뜻.

그리고 LG는 11-22로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1쿼터를 마쳤다. 그렇지만 수비 강도를 점점 높였고, 속공 득점으로 재미를 봤다. 그 결과, 67-64로 1차전을 잡았다. 약 77.8%의 확률(42/54, KBL 역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을 획득했다.

1차전을 잡은 LG는 비디오 미팅을 먼저 했다. 선행 학습(?)을 실시한 LG는 오후 4시 40분부터 전술 훈련을 실시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아무래도 비디오 미팅 직후 훈련을 하면, 선수들이 동작을 정확하게 한다”며 의미를 전했다.

선수들은 드리블과 코트 왕복으로 몸을 풀었다. 선수들이 드리블 훈련을 완료하자, 조상현 LG 감독은 수비 움직임을 점검했다. 현대모비스의 1차전 공격 패턴을 여러 방식으로 대비했다. 매치업에 맞는 수비 방식을 세밀하게 짚어줬다.

그러나 훈련 시간은 길지 않았다. 30분 남짓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 회복’을 장려했다.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장거리슛 내기(일명 장포)’를 실시했다. 손종오 단장이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현대모비스도 오후 훈련 종료 후 장포를 했다).

박정현(202cm, C)과 한상혁(182cm, G), 장민국(199cm, F)과 최형찬(188cm, G) 등 백업 자원들이 먼저 성공했다. 그리고 슈터인 유기상(188cm, G)이 마지막 한 자리를 채웠다. 장포가 끝난 후, 선수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몸을 달궜다. 슈팅과 달리기, 스트레칭 등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오후 훈련을 마무리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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