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프랑스 대사관 직원 12명 추방…佛도 보복 경고
![지난 6일 알제리에서 서로 만난 프랑스-알제리 외무장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14/yonhap/20250414211957918nkvg.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프랑스와 알제리 간 신경전이 대사관 직원 추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 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알제리 당국이 우리 직원 12명에게 48시간 내 알제리 영토를 떠나라고 요구했다"고 밝혔다. 또 "알제리 당국에 이런 추방 조치를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추방 결정이 유지된다면 즉시 대응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한 프랑스 소식통은 일간 르피가로에 "추방 대상은 모두 브뤼노 르타이오 내무 장관의 권한 아래에 있다"며 "따라서 이 결정은 프랑스 내무 장관을 겨냥한 것"이라고 전했다.
르타이오 장관은 프랑스 내 불법 체류 알제리인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알제리 당국이 프랑스 대사관 직원들을 추방하기로 한 직접적 이유는 지난 11일 프랑스 수사 당국이 범죄 혐의점이 있는 프랑스 주재 알제리 영사관 직원 1명을 포함해 3명을 체포했기 때문이다.
알제리 외무부는 전날 성명에서 "이 상황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 영사 직원을 반드시 보호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랑스와 알제리는 지난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서사하라 영유권을 둘러싼 알제리와 모로코 간 갈등에서 사실상 모로코 편을 들면서 위기가 고조됐다.
이후 양국은 프랑스 내 불법 체류 알제리인의 추방 문제, 알제리 당국의 프랑스-알제리계 작가 구금 등의 문제로 계속 충돌했다.
이에 지난달 31일 마크롱 대통령과 압델마드지드 테분 알제리 대통령이 전화 통화로 양국 간 긴장 완화를 위한 대화에 나서기로 합의했고, 일주일 전엔 바로 장관이 알제리를 방문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프랑스 외교관 추방 건으로 양국 간 관계 정상화 시도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환청에 잠 못 자" 경산 방화사건 아파트 주민들 트라우마 호소 | 연합뉴스
- 8살 아이 배 때려 실신시키고 경찰까지 폭행…50대 징역형 집유 | 연합뉴스
- "호흡 이상해요"…수업 중 심정지 고교생, 친구와 교사가 살렸다 | 연합뉴스
- 맞은편서 질주하는 전동 킥보드…겸용 도로서 보행자 '쾅' | 연합뉴스
- '정수기 부품비 8천원 아까워' 수리기사 폭행 70대 벌금 30만원 | 연합뉴스
- 구속영장 사본 빼돌려 친구에 누설한 검찰수사관, 유죄 확정 | 연합뉴스
- 휴대전화 안 보여준 여친 때리고 데이트 비용 뜯은 20대 집유 | 연합뉴스
- "퇴근해야 한다"며 상관 지시 거부한 군무원…법원 "감봉은 부당" | 연합뉴스
- 김해 병원 배식 승강기서 60대 추락사…승강기 안왔는데 문열려 | 연합뉴스
- [길따라] 호텔 '흑백요리사' 진검승부…결과는 흑의 승리?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