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와 싸워서 영광이었다. 다시 UFC 챔피언에 도전할 것!" 타이틀전 패배 후에도 자신감 잃지 않은 로페스

심재희 기자 2025. 4. 1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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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페스, UFC 314에서 볼카노프스키에게 패배
심판전원일치 판정패, 타이틀 획득 실패
로페스(왼쪽)가 UFC 314 경기를 마친 후 볼카노프스키와 악수를 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킥 공격을 시도하는 로페스(오른쪽).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디에구 로페스(31·브라질)는 패배 후에도 실망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노력해서 다시 UFC 챔피언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이미 'UFC 전설'로 평가받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7·호주)와 대결 차제가 영광이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패배가 아쉽지만, 더 강해져서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로페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펼쳐진 UFC 314에 출전했다. 메인 이벤트에 나서 볼카노프스키와 주먹을 맞댔다. 일리아 토푸리아가 반납한 UFC 페더급 타이틀을 놓고 격돌했다. 5라운드까지 온 힘을 다했으나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타격에서 크게 밀리면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46-49, 46-49, 47-48)패 했다.

챔피언이 되지 못했지만 당당한 자세를 취했다. 그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을 밝혔다. "저는 항상 고개를 들고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어젯밤에는 뭔가 부족했다. 몇 가지 부분에서 실패했다. 잘못된 점을 개선하고 실수를 바로잡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며 "응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볼카노프스키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로페스는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같은 분과 옥타곤에서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볼카노프스키는 UFC에서 정말 경험이 풍부한 파이터다"며 "볼카노프스키에게 아쉽게 졌지만, 저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제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거라고 생각한다. 더 발전해서 다시 돌아와 UFC 챔피언이 될 것이다"고 자신감을 비쳤다.

로페스(왼쪽)가 볼카노프스키에게 펀치를 맞고 휘청거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로페스와 볼카노프스키가 벌인 명승부는 UFC 314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선정됐다. 로페스는 전체 타격에서 71-165로 크게 뒤졌다. 중요 타격에서도 63-158로 밀리며 열세를 보였다. 테이크 다운을 한 차례도 성공하지 못하며 볼카노프스키의 철옹성에 막혔다. 이번 패배로 UFC 5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27승 7패, UFC 성적 6승 2패를 기록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약 1년 2개월 만에 UFC 페더급 타이틀을 탈환했다. 지난해 2월 UFC 298에서 토푸리아에게 KO패 당한 후 절치부심 부활을 노렸고, 이날 승리로 다시 챔피언에 올랐다. 종합격투기 전적 27승 5패를 신고했고, UFC 성적 14승 4패를 마크했다. 토푸리아가 떠난 UFC 페더급에서 다시 왕이 되면서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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