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 잘 못 맡으면...6년내 사망 위험 높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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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후각 검사만으로도 향후 6년 내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후각 식별 능력을 평가한 결과, 후각 감퇴가 사망률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후각 테스트 점수와 사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후각 식별 능력이 낮을수록 사망 위험은 확연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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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후각 검사만으로도 향후 6년 내 사망 위험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 연구진은 고령층을 대상으로 후각 식별 능력을 평가한 결과, 후각 감퇴가 사망률 증가와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60세에서 99세 사이의 성인 252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스니핀 스틱스(Sniffin' Sticks) 냄새 식별 테스트'를 통해 총 16종의 냄새를 맡고 이를 식별하는 과제를 수행했다. 정확히 냄새를 맞힐 경우 1점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최대 16점까지 받을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냄새를 식별하는 능력이 낮은 사람일수록 향후 사망 위험이 유의미하게 높아졌다. 후각 테스트에서 오답을 선택할 때마다 6년 내 사망 위험이 6%씩, 12년 내에는 5%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냄새 테스트에서 6점 이하를 기록한 경우를 '후각 상실(anosmia)'로, 11~16점을 기록한 경우를 '정상 후각(normosmia)'으로 분류했다.
6년간의 추적 관찰 결과, 전체 참가자 중 18%가 사망했고 9%가 치매를 진단받았다. 12년 경과 시점에서는 사망률이 39%, 치매 진단율은 15%로 증가했다.
후각 테스트 점수와 사망 위험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후각 식별 능력이 낮을수록 사망 위험은 확연히 증가했다. 테스트에서 6점 이하를 기록한 후각 상실 그룹은 정상 후각 그룹에 비해 6년 내 사망 위험이 68% 더 높았다. 반면, 후각 테스트에서 오답을 선택할 때마다 사망 위험은 점진적으로 상승했으며, 예를 들어 6점을 획득한 경우 향후 6년 내 사망 위험이 42%, 12년 내 34%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후각 능력이 저하된 그룹에서는 조기 사망의 주요 원인으로 치매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다음으로는 호흡기 질환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나타났다.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노쇠가 점차 사망률 증가의 핵심 요인이 되는 양상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치매는 후각 감퇴와 사망 사이 관련성은 6년 추적 시점에서 관찰된 결과"라며 "12년 시점에서는 치매와 후각-사망 연관성은 더 이상 유의미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노쇠가 6년 시점에서 11%, 12년 시점에서는 8%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유일한 매개변수로 남았다.
이번 연구는 후각이 단순한 감각적 기능을 넘어 건강 상태 전반을 반영하는 지표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후각 감퇴가 치매, 호흡기 질환, 노쇠 등 다양한 건강 문제의 초기 신호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문가들은 고령층 건강 평가 시 후각 테스트를 적극적으로 도입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은 "냄새 식별 능력 저하는 단순 노화 현상이 아닌, 신경계 퇴행이나 전신 건강 악화의 지표일 가능성이 크다"며 "주기적인 후각 검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건강 관리가 고령자 건강을 보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은지 기자 (jeje@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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