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양키스 혼쭐냈다…3점포+3출루 대폭발, OPS 1.000 고지 점령

윤욱재 기자 2025. 4. 12.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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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 나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이정후가 홈플레이트를 밟으면서 세리머니를 하는 장면이다.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마침내 마수걸이 홈런포를 신고했다. 여기에 볼넷 2개를 고르며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우익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이정후(중견수)-맷 채프먼(3루수)-헬리엇 라모스(좌익수)-라몬테 웨이드 주니어(1루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패트릭 베일리(포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를 1~9번 타순에 기용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는 좌완 로비 레이.

이에 맞서 양키스는 폴 골드슈미트(1루수)-벤 라이스(지명타자)-애런 저지(우익수)-코디 벨린저(좌익수)-앤서니 볼피(유격수)-재즈 치좀 주니어(2루수)-오스틴 웰스(포수)-오스왈도 페라자(3루수)-트렌트 그리샴(중견수)를 1~9번 타순에 배치했고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내세웠다.

이정후는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 등장했다. 앞서 야스트렘스키가 우전 2루타를 치면서 포문을 열었고 아다메스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이정후에게 천금의 기회가 찾아왔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는 등 뜨거운 타격감을 자랑했던 이정후는 양키스 선발투수 스트로먼을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폭발하면서 팀에 3-0 리드를 안겼다. 이정후의 올 시즌 1호 홈런. 스트로먼은 메이저리그 통산 87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로 올 시즌에는 아직 승리가 없다.

볼카운트 1B 1S에서 3구째 들어온 시속 89.4마일(144km) 싱커를 때린 이정후는 지난 해 4월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후 356일 만에 홈런을 추가하는 감격적인 순간을 맞았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 나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이정후가 홈런을 터뜨린 후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장면이다.
▲ 마침내 터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 나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이정후가 1회초 홈런을 치면서 타구를 응시하는 장면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3점홈런이 터진 이후에도 채프먼과 라모스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고 웨이드 주니어가 우전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면서 5-0 리드를 획득,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2사 후에도 스트로먼이 좌전 안타를 맞자 좌완투수 라이언 야브로와 교체를 택했다. 스트로먼은 이날 ⅔이닝 4피안타 3볼넷 5실점에 그치고 조기 강판의 수모를 당했다. 올 시즌 그의 평균자책점은 11.57로 크게 뛰어 올랐다.

이정후는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볼카운트 1S에서 야브로의 시속 87.5마일 싱커를 쳤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으로 물러났다.

5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이정후는 우완투수 이안 해밀턴과 상대했고 9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채프먼의 볼넷과 웨이드 주니어의 볼넷으로 3루에 안착한 이정후는 플로레스의 투수 땅볼로 득점까지 성공하면서 팀에 6-1 리드를 안겼다. 샌프란시스코는 팀 힐의 폭투로 3루주자 채프먼이 득점한데 이어 베일리의 우전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8-1로 달아나 쐐기를 박았다.

이정후의 네 번째 타석은 6회초 공격에서 찾아왔다. 선두타자 야스트렘스키에 이어 아다메스도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이정후에게 무사 1,2루 찬스가 주어졌다. 이정후는 요엔드리스 고메즈와의 승부에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 무사 만루 찬스를 이끌었다. 이번에도 득점까지 이어졌다. 웨이드 주니어가 밀어내기 볼넷을 고르면서 3루에 있던 이정후가 득점한 것이다.

경기는 우천으로 인해 중단됐고 비가 그치지 않으면서 강우콜드게임이 선언됐다. 이로써 샌프란시스코는 9-1로 승리하고 10승(3패) 고지를 밟았다. 양키스는 7승 6패.

이날 4타석 2타수 1안타 2볼넷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340으로 끌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성적은 12경기 타율 .340, 출루율 .404, 장타율 .596, OPS 1.000 1홈런 7타점 3도루. 2루타 7개는 여전히 리그 1위에 위치하고 있다. OPS는 내셔널리그 9위.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13일에도 오전 4시 5분부터 양키스타디움에서 양키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한국인 메이저리거 이정후가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무사 1,2루 찬스에 나와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렸다. 사진은 이정후가 득점에 성공한 뒤 윌리 아다메스와 포옹을 나누는 장면이다.
▲ 뉴욕 양키스 우완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이 한국시간으로 12일 미국 뉴욕주 브롱스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나와 1회초 무사 1,2루 위기에 이정후를 상대로 우월 3점홈런을 맞고 망연자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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