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다른 대접' 살라흐, 리버풀과 2년 재계약

무함마드 살라흐. 리버풀 X

무함마드 살라흐가 리버풀과 재계약했다.

리버풀은 11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2025시즌 이후에도 살라흐와 함께할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살라흐의 인터뷰 등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2년으로 알려졌다.

살라흐는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

2017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에서 이적한 뒤 리버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이적하자마자 두 시즌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고, 2021-2022시즌 손흥민과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2024-2025시즌에는 27골 17어시스트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다. 공식전은 45경기 32골 22어시스트. 리버풀 통산 394경기 243골로 구단 통산 최다 골 3위에 자리하고 있다.

살라흐는 "나는 리버풀에서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8년 동안 뛰었고, 이제 10년을 채우길 바란다. 리버풀에서 내 삶을 즐기고, 축구를 즐기고 있다. 내 커리어 최고의 시간"이라면서 "팬들에게 감사하다. 함께 트로피를 많이 들어올릴 것이라 믿기에 서명했다. 최선을 다해 더 많은 트로피를 받겠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31라운드까지 22승7무2패 승점 73점 선두를 지키고 있다. 2위 아스널(승점 62점)과 승점 11점 차다. 우승이 눈앞이다.

동갑내기 손흥민과 조금은 다른 대우다.

살라흐는 오는 6월 리버풀과 계약이 만료된다. 살라흐는 재계약이 늦어지면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손흥민 역시 살라흐와 같은 상황이었지만, 토트넘은 지난 1월 연장 계약 대신 옵션을 발동해 1년 더 붙잡았다. 반면 살라흐는 조금 늦었지만, 재계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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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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