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2천여 명 대피 권고..."추가 붕괴 우려"
아파트·상가·초등학교 등 인접…일대 대피령
인근 아파트 등 주민 2천4백여 명 대피 권고
인근 주민 "당황…추가 붕괴 우려"
[앵커]
신안산선 공사 현장 붕괴 사고와 관련해 광명시는 인근 아파트 등 거주민 2천여 명에게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인데, 주민들은 불안에 떨었습니다.
유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너진 지하철 신안산선 지하 공사 현장은 주택가 한복판, 땅 밑을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아파트와 상가는 물론, 초등학교까지, 각종 건물이 밀집한 상황인 만큼, 일대에는 곧바로 대피령이 떨어졌습니다.
직접적인 여파는 피했지만, 도로 전체가 갈라지고 주저앉은 만큼 추가 붕괴 위험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정순욱 / 경기 광명부시장 :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 저희가 이제 안전 진단을 해서 안전하다는 판단이 나올 때까지는 대피소를 마련했고….]
이에 따라 광명시는 인근 아파트와 오피스텔 주민 2천4백여 명에게 주변 학교와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대피령이 내려진 아파트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입구에 공공장소로 대피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날벼락 같은 사고에 집을 떠나게 된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사고 당시 집 안까지 굉음과 진동이 느껴졌던 상황, 혹여나 추가 붕괴가 있을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전은경 / 인근 아파트 주민 : 집에 잠깐잠깐 이제 짐 가지러 올라갔다 왔는데도 겁나고 집에는 못 있을 것 같아요, 당분간은. 근처에 그냥 가까운 호텔을 지금 예약을 해놓은 상태라 그렇게 갈 거고….]
당장 머물 곳은 정해졌지만,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 기약도 없는 상황.
[인근 아파트 주민 : 몸만 튀어나왔거든요? 어디 물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인근 아파트 주민 : 수험생들도 여기 있는데 수험생은 중간고사가 내일모레예요. 계속 체육관에서 어떻게 있으라는 이야기예요?]
광명시는 일단 서둘러 안전 진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지만,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어서 주민들 불편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유서현입니다.
YTN 유서현 (ryu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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