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제니 엄마 김금순 "해녀 역할 원했는데..관심 얼떨떨해"[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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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금순이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과정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5~6번 정도 했는데 아무리 말해도 해녀 역할은 안 된다고 하더라. 감독님, 작가님이 저에게 '제니 엄마' 역할을 맡으시면 찰떡일 거라고 하셨다"며 "처음엔 아쉬웠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감독님, 작가님의 크게 보는 눈은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 배우 김금순이 가진 캐릭터를 저보다 더 잘 알아보시고, 부각시켜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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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서울시 마포구 사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출연한 김금순과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김금순은 '폭싹 속았수다' 7~8회에서 금명(아이유 분)을 곤경에 빠뜨리는 미향 역으로 출연했다. 김금순은 금명에게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을 건네다가도, 현실을 일깨우는 일침으로 금명을 압박하는 등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쥐락펴락하는 미향의 독한 면모를 매섭게 연기해 화면을 압도했다.
김금순은 짧은 출연에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며 "얼떨떨하다. 사실 '폭싹 속았수다'가 방송 될 때쯤 감기에 걸려서 거의 집에만 있었다. 밖에 잘 못 나갔었는데 지인들의 연락을 받고, 인스타그램 반응을 보면서 '제니 엄마가 잘 됐구나' 싶었다. 개그우먼 이현정 씨가 패러디 해주신 걸 주위에서 보내줬는데 너무 놀랐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어 "2년 전에 촬영했는데 당시 기억이 생생하다. 처음 김원석 감독님에게 연락받고, 오디션 겸 미팅을 하러 갔는데 몇 가지 역할을 주셨다. 저는 처음부터 해녀가 하고 싶다고 했다. 촬영 회차도 길고, 제주도에서 촬영하기 때문에 배우로서 욕심이 있었다. 오민애, 이수미 등 아는 배우들도 많이 나와서 함께 촬영하면 재밌겠다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감독님이 해녀 중에 마른 사람이 있고, 통통한 사람이 있다고 해서 20kg를 빼서라도 마른 해녀를 하겠다고 했다. 감독님이 웃겨서 뒤로 넘어가셨는데, 해녀를 시켜주진 않으셨다"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김금순에게는 '찰떡인' 다른 역할이 주어졌다. 그는 "감독님과 미팅을 5~6번 정도 했는데 아무리 말해도 해녀 역할은 안 된다고 하더라. 감독님, 작가님이 저에게 '제니 엄마' 역할을 맡으시면 찰떡일 거라고 하셨다"며 "처음엔 아쉬웠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감독님, 작가님의 크게 보는 눈은 따라갈 수 없는 것 같다. 배우 김금순이 가진 캐릭터를 저보다 더 잘 알아보시고, 부각시켜 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밝혔다.
김금순은 '제니 엄마' 역할에 대해 "감독님이 가장 강조하신 건 '졸부'라는 거였다. 부산에서 올라왔는데 부동산으로 갑작스럽게 부자가 된 '졸부'였고, 서울말을 쓰고 싶지만 없어지지 않는 경상도 억양을 요구하셔서 그렇게 연기했다. 쌀을 '살'로, 금을 '검'으로 발음하는 걸 대본에 다 적어뒀다. 뭘 얘기해도 싸우는 것 같고, 성난 것 같은 느낌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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