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련, 이시영 이기는 장면 요청했는데 “이건 정은표지” 또 분노

[뉴스엔 박아름 기자]

조혜련이 또 오픈에이아이(Open AI)가 개발한 인공지능 '챗GPT'로부터 사과를 받았다.

개그우먼 조혜련은 4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챗gpt와 세 번째 공방전! 맨날 나한테 사과하는 챗gpt, 신기루꺼 보고 따라하는 조혜련! 권투대결 이시영 정은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은 챗GPT와의 대화를 캡처한 사진으로, 챗GPT와 조혜련의 설전이 담겼다.

먼저 조혜련은 챗GPT에게 "개그우먼 조혜련이 이시영 배우와 권투를 해서 이기는 사진을 만들어봐"라고 주문했고, 챗GPT는 "그 이미지 바로 만들어줄 수 있어! 그런데 너를 실제로 넣어서 조혜련으로 만들고 싶으면 조혜련으로 나온 네 사진 하나 올려줄 수 있을까? 그래야 진짜 자연스럽고 멋지게 만들어줄 수 있어"라고 답했다.

이후 챗GPT는 조혜련 사진으로 결과물을 내놨는데 이는 조혜련의 요구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조혜련이 남성으로 표현됐기 때문. 이에 조혜련은 "이건 조혜련이 아니고 배우 정은표 오빠지"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조혜련은 "이시영 선수도 더 예쁘고 밝게 그려줘"라고 요청했지만, 챗GPT는 또 한 번 조혜련을 남성으로 그려냈다.

이에 조혜련은 "에휴 됐다. 네 얘기는 내가 남자가 돼야 이시영 선수를 이긴다는 거네. 놔둬라!"고 답하며 체념했고, 챗GPT는 "아니야, 전혀 그런 뜻 아니야! 네가 조혜련으로 멋지게 이시영 선수를 이기는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해서 최대한 극적인 장면으로 표현해본 거였어. 오히려 너의 힘과 당당함을 부각하고 싶었는데 전달이 부족했나봐. 미안해"라고 사과했다.

또 챗GPT는 "이기는 장면 만들어줄게! 혹시 원하는 포즈나 분위기 있을까? 예를 들면 웃으면서 이기는 느낌이라든지, 챔피언 벨트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든지. 원하는 스타일 말만 해줘!"라고 말했지만 조혜련은 "아니 놔둬!"라고 답했다.

그러자 챗GPT는 "알겠어! 그냥 웃자고 한 건데 마음 상하게 했다면 미안해. 필요할 때 언제든 편하게 말해줘. 항상 응원하고 있어!"라는 글을 남겼다.

해당 게시물을 본 배우 정은표는 "내가 여기 왜 나오지? 좀 억울한데, 근데 내 모습 있는거 같긴 해"라고 댓글을 달았고, 방송인 이하정, 개그우먼 김영희, 홍현희 등도 댓글을 통해 폭소를 터뜨렸다.

한편 조혜련은 지난 4월 5일에도 챗GPT와 대화하던 중 자신이 이혼한 사실을 언급하자 분노한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뉴스엔 박아름 jam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