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주전 입지 사라진 이강인, 아스널 이적 승인…빌라와 UCL 8강이 '마지막 쇼케이스'

이성필 기자 2025. 4. 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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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점점 커지고 있다.
▲ 파리 생제르맹 이강인의 아스널 이적설이 점점 커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출전 여부를 알아야겠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입성 시계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앞에 놓였다.

프랑스 매체 '풋01'은 4일(한국시간) '파리 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팀을 떠난다. 아스널이 이강인의 영입을 원하고 있고 PSG는 이를 수락했다'라고 전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초반 제로톱부터 측면 공격수, 처진 공격수 등 다양한 위치에서 뛰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PSG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뒤 마땅한 원톱 자원을 찾지 못했던 상황에서 다재다능한 이강인으로 재미를 봤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두고 "매력적인 선수다.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이점이 있다"라며 "이강인은 PSG에 어울리지 않는 선수"라는 비판에 대답했다.

그러나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이적해 오면서 상황은 180도 달라졌다. 흐비차가 왼쪽 측면을 자기 자리로 만들면서 연쇄 효과가 이어졌다. 우스망 뎀벨레가 스트라이커로 이동했고 브래들리 바르콜라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안타깝게도 이강인은 설 자리를 잃은 것처럼 보였다. 엔리케 감독은 중앙 미드필더로 돌려 비티냐 또는 주앙 네베스 등과 세웠다. 재치 넘치는 패스는 일품이었지만, 확실한 자리보전은 되지 않았다.

▲ 이강인은 다재다능하다는 평가지만, 확실한 포지션이 잡히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 이강인은 다재다능하다는 평가지만, 확실한 포지션이 잡히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심이저 바르콜라나 흐비차가 교체로 나가면 첫 번째 교체는 데지레 두에가 우선이었다. 워렌 자이레-에메리도 우선했다. 이강인 입장에서는 답답함의 연속이었다.

특별히 이강인의 빈자리가 도드라져 보이지도 않았다. 하필 축구대표팀에 소집,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C조 7차전 오만전에 교체 카드로 전반 38분 투입, 41분 황희찬(울버햄턴)의 골에 도움을 기록하는 순간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후반 38분 실점 과정에서 잔디에 걸렸는지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고 걷지를 못하면서 지원스태프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요르단전은 홍명보 감독과 상의해 뛰지 않는 것으로 정리됐다.

PSG로 돌아갔지만, 이강인 없이 치른 두 경기는 완승이었다. 지난달 30일 셍테티엔과의 리그앙 27라운드는 6-1 대승이었다. 경쟁자인 두에가 두 골을 넣었고 벤치 신세인 스트라이커 곤살루 하무스도 골맛을 봤다.

덩케르크와의 쿠프 드 프랑스 4강에서도 4-2로 승리했다. 뎀벨레는 완전히 스트라이커로 자기 자리를 잡았고 두에도 골을 터뜨렸다.

복잡한 역학 구도에서 이강인에 대한 이적설은 흥미롭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의 인기 선수지만,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 중이다. 여름에는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올 시즌 리그 26경기 6골 5도움, 쿠프 드 프랑스 3경기, UCL 11경기를 출전 중인 이강인이다. 선수층이 워낙 두꺼우니 기록이 평범한 수준이다. 뎀벨레는 리그만 봐도 21골 5도움, 바르콜라가 13골 9도움이다. 두에도 4골 6도움이다.

물론 이강인을 향한 관심이 아스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노팅엄 포레스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자리를 잡아야 하는 이강인과 수익성 있는 자원을 일단 붙잡고 있어야 하는 PSG는 완전 이적과 임대 후 완전 이적을 놓고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로운 것은 아스널은 이미 UCL 리그 페이즈에서 이강인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한다. '풋 메르카토'는 '아스널은 이강인을 꾸준히 살펴왔다. 아마도 애스턴 빌라와의 UCL 8강이 마지막 점검일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공교롭게도 이강인은 5일 PSG 공식 훈련에 복귀했다. 동료들이 도열해 그의 등을 두들기며 환영했다. 6일 앙제와 리그 28라운드 출전은 불투명하다. 오히려 10일 UCL 8강 1차전 빌라와의 홈경기를 통한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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