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은 세계 최고 공격수...한 경기 더 보자" 리스펙에 섞인 고희진 감독의 '필승 의지'

권수연 기자 2025. 4. 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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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든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돌아갈 발판을 만들어야만 한다.

그러면서 "여자배구 인기를 실감했다. 오늘 또 많은 주목을 받는 경기인데 저 또한 김연경 선수가 한 경기 더 했으면 한다. 이대로 보내기 아쉽지 않나.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김연경도 사실 힘들겠지만 팬들을 위해 한 경기 더 해주는게 좋지 않겠나. 농담이지만 진심도 담겼다"며 필승에 대한 의지와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심을 함께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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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대전, 권수연 기자) 어떻게든 인천 삼산체육관으로 돌아갈 발판을 만들어야만 한다. 

4일 오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정관장과 흥국생명의 대결이 펼쳐진다.

홈으로 무대를 옮긴 정관장은 쉽지 않은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1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라왔지만 앞서 1,2차전을 모두 흥국생명에게 내줬다.

특히 2차전은 2-0으로 앞서가다가 흥국생명이 집중력을 끌어올리며 3, 4, 5세트를 역스윕하며 충격의 역전패를 당했다. 그냥 패배도 뼈아프지만 역전패라면 더욱 멘탈을 추스리기 쉽지 않다.

부키리치가 급격히 지치는 것도 막아야 하고, 메가가 막히면 경기가 빠듯해진다. 당시 두 주포는 47득점을 합작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노란이 진통제를 맞고 투혼을 펼쳤지만 김연경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아내기엔 어려웠다. 

경기 전 인터뷰실에 들어선 정관장 고희진 감독은 경기 준비에 대해 "일단 부상 선수들의 회복과 치료에 집중했다. 컨디션 관리를 해줬다. 또 수비와 블로킹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대전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은 오랜만이다. 그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취재진으로 꽉 찬 기자실을 둘러본 고 감독은 "제가 10년 전에 선수로 챔프전을 치렀는데 그때도 이렇게 많이 오지는 않았다"고 농담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여자배구 인기를 실감했다. 오늘 또 많은 주목을 받는 경기인데 저 또한 김연경 선수가 한 경기 더 했으면 한다. 이대로 보내기 아쉽지 않나. 너무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김연경도 사실 힘들겠지만 팬들을 위해 한 경기 더 해주는게 좋지 않겠나. 농담이지만 진심도 담겼다"며 필승에 대한 의지와 상대 선수에 대한 존중심을 함께 표현했다.

고 감독은 3차전 당시 김연경에 대해 "정호영과 메가가 붙었는데도 불구하고 정말 대단했다"며 "그냥 각도만 주는게 아니라 높은 타점에서 각도를 주니...정말 세계 최고 공격수가 어떤 모습인지 보여줬다. 김연경에게 공이 안 가게끔 어떻게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혀를 내둘렀다. 

때문에 이 날 주 공략도 서브가 되어야 한다. 최대한 상대 리시브를 흔들어 김연경에게 향하는 공을 막아보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끝으로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얘기는, 우리가 극복해야 한다는거다. 선수들에게 웃음을 주고 하면서 (최대한) 마음이 편하도록 해줬다. 오늘 한번 잘 극복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MHN DB, 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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