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韓 GDP ―0.375%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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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한국에 25% 관세를 적용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미국의 20~54% 관세는 한국 GDP에 최소 ―0.08%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베트남(상호관세 46%), 대만(32%), 일본(25%)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면 부정적 영향을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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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강력하게 발효"
기존 예측치보다 0.169%포인트 차이
올 GDP 성장률 전망치 1.0%에도 부정영향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전 세계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한국에 25% 관세를 적용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한국 국내총생산(GDP)에도 기존 예상보다 더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3일 ‘예상보다 강력한 미국 상호관세’(Sharper than expected US reciprocal tariff)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예상보다 강력한 수준의 미국 글로벌 상호관세가 발표됐다”며 “(지금까지 발표된 관세 정책으로) 한국 GDP에 연간 최소 ―0.375%의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예측은 김 이코노미스트의 과거 예측치보다 0.169%포인트 더 부정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지난달 27일 그는 상호관세와 관련해 한국 GDP에 ―0.206%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당시 그는 지난해 한국이 미국에 매긴 관세(0.79%)에 부가가치세 10%를 더한 값으로 추정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이번 상호관세 조치가 한국 GDP의 ―0.157%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상호관세 조치를 발표하며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 중인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및 부품과 더불어 구리, 의약품, 반도체, 목재류 제품도 대상에서 제외했다. 여기에 자동차 및 부품,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부문별 25% 관세가 ―0.139%의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타국에서 만들어져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관세도 한국 GDP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유럽연합(EU) 등에서 미국으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한 미국의 20~54% 관세는 한국 GDP에 최소 ―0.08% 영향을 줄 것”이라며 “추가적으로 베트남(상호관세 46%), 대만(32%), 일본(25%)에 대한 간접적인 영향까지 고려하면 부정적 영향을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상호관세 조치는 올해 한국의 GDP 성장률 전망치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씨티는 최근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 1.2%에서 1.0%로 하향 조정했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상호관세 조치가 해당 전망치에 하방리스크로 작용한다고 바라봤다.
다만 트럼프 행정부의 거래 중심의 접근법을 고려할 때 협상 여지는 여전하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에 발표된 관세가 최대치이며 이후 각국이 관세를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자동차 등 한국 기업의 미국 내 직접 투자 확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원유·무기·항공기 구매, 주한미군 주둔 비용 분담 확대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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