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친정팀 대구FC 상대 골 넣고 도발한 정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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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원(28, FC서울)이 친정팀 대구FC의 속을 뒤집어놨다.
정승원은 2016년 대구에서 데뷔했다.
정승원은 2022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적을 발표하는 등 대구 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승부는 추가시간에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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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정승원(28, FC서울)이 친정팀 대구FC의 속을 뒤집어놨다.
FC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하나은행 K리그1 2025 6라운드’에서 대구FC를 3-2로 이겼다. 승점 11점의 서울(3승2무1패)은 2위로 뛰어올랐다. 대구(2승1무3패, 승점 7점)는 6위다.
제시 린가드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앞서간 서울은 요시노와 정치인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후반 45분 정승원의 발리슛 동점골이 터졌다. 흥분한 정승원이 반대편 대구 서포터측으로 달려가 손에 귀를 대는 도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친정팀 대구 팬들의 야유를 의식한 세리머니였다.
대구 선수들까지 흥분하면서 양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야구에서 보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김진수 등 서울 선수들도 정승원을 말렸다.
축구에서 보통 친정팀을 향해 골을 넣어도 세리머니를 하지 않는 불문율이 있다. 정승원은 대체 왜 그랬을까. 대구와 원만하게 헤어지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정승원은 2016년 대구에서 데뷔했다. 하지만 말년에는 계약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등 문제가 있었다. 2021년 코로나 시절에 정승원이 방역지침을 어기고 클럽에 출입했다는 제보가 있었다. 하지만 해당 내용은 정승원을 비방하기 위한 허위사실로 밝혀졌다.
정승원은 2022년 수원삼성으로 이적하는 과정에서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이적을 발표하는 등 대구 팬들에게 아픈 기억으로 남아 있다. 이에 대구 팬들이 정승원을 볼때마다 야유를 퍼부었고 정승원도 묵은 감정을 드러냈다.
승부는 추가시간에 정승원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결승골을 터트려 서울의 3-2 역전승으로 끝났다. 문선민은 관제탑 세리머니로 승리를 만끽했다. 서울에게 최고의 승리였지만 대구에게 악몽 같은 경기였다. 정승원은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정승원은 경기 후 “대구팬들에게 내가 이렇게 컸다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대구팬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밖에 없는 세리머니였다.
정승원은 K리그의 큰 스토리라인이 되고 있다. 벌써부터 오는 5월 18일 서울의 대구 원정이 기다려진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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