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넣고 퍼거슨 감독님이 전화하셨습니다”…10년 지나도 여전한 ‘제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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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 지나도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제자 사랑'은 여전했다.
웰백은 '풋볼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캐슬전 골을 넣은 직후, 퍼거슨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주셨다. 그는 골과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말 신나 보이셨고, 그러한 연결고리를 가진다는 점이 특별했다. 그는 항상 선수들을 챙기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도 그와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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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10년이 지나도 알렉스 퍼거슨 경의 ‘제자 사랑’은 여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8일(한국시간) “대니 웰백이 컵 대회에서 극장골을 넣어 다음 라운드 진출을 견인한 이후, 그의 휴대 전화에는 예상치 못한 이름이 떠 있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지난 2일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16강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발생했다. 브라이튼과 뉴캐슬은 숨막히는 혈투를 펼쳤다.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양 팀 선수들 한 명씩 퇴장을 당했고 그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경기 시작 114분이 지나서야 ‘0의 균형’이 깨졌는데, 주인공은 웰백이었다. 연장 후반 9분 솔리 마치가 전방으로 쇄도하는 웰백에게 절묘한 스루패스를 내줬다. 웰백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이했고,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골키퍼의 키를 넘겨 득점에 성공했다. 결국 브라이튼은 웰백의 천금같은 극장골로 2-1 승리를 거뒀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웰백의 현 경기력을 대변하는 장면이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웨인 루니는 그의 극장골을 지켜본 후, “웰백과 함께 뛰는 것이 정말 좋았다. 솔직히, 나는 그가 맨유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여전히 보고 싶다. 그는 선수 생활 내내 득점을 올렸다. 초기에는 부상을 입었지만 이제는 극복한 듯 하며, 환상적인 시즌을 보내고 있다”고 칭찬했다.
34세로 접어들었음에도 27경기 8골 4도움을 올리며 맹활약 중인 웰백. 10년전 웰백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켰던 퍼거슨 경은 아직도 ‘제자’를 응원하고 있었다. 퍼거슨 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지휘하며 웰백에게 데뷔전을 선물했고, 이후로도 웨인 루니의 황금 백업 공격수로 자주 기용했다. 물론 출전 기회가 적었던 탓에 맨유를 떠나야 했지만, 퍼거슨 경은 여전히 웰백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었다.
웰백은 ‘풋볼 포커스’와의 인터뷰에서 “뉴캐슬전 골을 넣은 직후, 퍼거슨 감독님이 직접 전화를 주셨다. 그는 골과 경기력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말 신나 보이셨고, 그러한 연결고리를 가진다는 점이 특별했다. 그는 항상 선수들을 챙기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지금까지도 그와 여전히 연락을 주고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웰백이 맨유를 떠난 지 10년이 넘었고 퍼거슨 경도 감독직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제자 사랑은 여전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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